남자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35·스페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새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영국 BBC는 21일(한국시간) 나달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바달라 챔피언십에 참가한 뒤 스페인에 귀국하자마자 받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나달은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등으로 메이저 대회에 2차례만 출전했고, 시즌 막판에는 발 부상 때문에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번 무바달라 챔피언십은 나달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가 아닌 무바달라 챔피언십은 선수들이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출전하는 '웜업 대회'다. 여기서 남자 단식 4강에 오르며 몸 상태 점검을 마쳤지만, 이번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훈련을 쉬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나달은 1월 17일 시작하는 새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한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