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단장(GM)과 감독을 동시에 해고했다. 조지 맥카스키 베어스 구단주는 10일(이하 현지시간) 회견을 열고 라이언 페이스 단장(44)과 매트 내기 감독(43)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미네소타 바이킹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7대31로 역전패를 당한 지 단 하루 만이다. 베어스는 이번 시즌 전적 6승11패로 북부지구 3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 맥카스키 구단주는 페이스 단장과 내기 감독의 그간 수고에 감사를 표한 후 "팬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팀을 새로 꾸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단장과 신임 감독 물색 작업을 오늘 곧바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는 뉴올린스 세인츠 구단 운영팀에서 일하다 2015년 베어스 단장으로 영입됐으나, 7시즌 동안 전적 48승65패, 플레이오프 진출 2차례에 그치는 등 팀 조직과 운영에 실패했다는 평을 받았다. 2018년 페이스 단장에 의해 베어스 감독에 오른 내기 감독은 첫해 12승4패로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AP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지만 이후 3시즌 동안 승률이 5할에도 미치지 않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편 스포츠 전문매체들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스카우터 모로코 브라운을 베어스 신임 단장 유력 후보로 꼽았다. 내기 감독의 후임으로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공격 코치(OC.Offensive Cordinator) 에릭 비에니미, 버팔로 빌스의 OC 브라이언 다볼,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OC 그레그 로먼, 그린베이 패커스의 OC 네이선 해켓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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