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이 서울 면적의 17배를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의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인 인간·환경·아마존 연구소(Imazon)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1만362㎢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파괴 면적은 2012년 이후 최대 규모인 2020년(8천96㎢)보다 30% 가까이 많은 것이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2019년 이후 빠르게 늘고 있으나 열대우림에서 벌어지는 환경 범죄에 대한 처벌은 느슨해졌다. 한 대학 연구에 따르면 아마존 열대우림의 환경 범죄에 대한 처벌이 2014∼2018년 연평균 688건에서 2019∼2020년엔 44건으로 줄었다. 이에 생태학자와 과학자, 법률가들이 참여하는 '올 라이즈'라는 단체는 지난해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에 대한 책임을 들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고발하기도 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볼리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가이아나·페루·수리남·베네수엘라·프랑스령 기아나 등 남미 9개국에 걸쳐 있으며, 전체 넓이는 남한 크기의 약 75배인 750만㎢에 달한다. 아마존 열대우림에는 지구 생물 종의 3분의 1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안데스 지역에서 시작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을 가로질러 브라질 대서양 연안까지 이어지는 하천의 길이는 총 6천900㎞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