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대북 정책 한미일 협력 부각"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의 대통령이 바뀐 직후인 5월 후반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른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4국 정상회의를 위해 5월 후반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며 이와 더불어 방한도 검토 중이라고 복수의 미일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미국 정부는 한국의 새 대통령이 취임한 후 방한을 모색해 왔고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하는 5월 9일을 넘겨 일본과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애초 일본 정부는 여름에 실시된 참의원 선거 일정 등을 고려해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시기를 3∼6월로 하는 방안을 미국에 타진했다. 다만,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일정이 어떻게 조율되느냐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시기가 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호주의 경우 5월쯤 총선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대중국·대북 정책에서 한미일이 협력하는 모습을 부각하려는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의 첫 국빈으로 맞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시다 총리의 방미는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이후에 추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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