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전국의 주택 압류 규모가 팬데믹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계절적인 요인도 있지만 홈오너 보호 대책이 종료된 까닭에 올해 증가세는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어바인에 본부를 둔 부동산 정보분석 업체 ‘애텀 데이터 솔루션스’는 디폴트 통보, 경매 일정 고지, 은행 압류 등 지난달 전국적인 압류 규모가 2만3204건으로 지난해 12월보다 29% 늘었다고 최근 밝혔다. 애텀 데이터의 릭 샤가 수석 부사장은 “압류는 통상 11~12월 할러데이 시즌에 줄었다가 이듬해 초에 늘어나는 특성이 있다”며 “다만 올해는 지난해 말로 연방 정부의 각종 압류 규제 조치가 종료된 뒤라 전년 대비 139%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압류가 완료된 경우는 4784건으로 전월 대비 57%, 전년 대비 235% 급증했다. 주별로는 플로리다 1238건, 캘리포니아 1226건, 텍사스 1003건, 일리노이 757건, 오하이오 665건 등이었다. 인구 20만명 이상 도시 중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미니애폴리스 300%, 디트로이트 298%, 샌앤토니오 291%, 플로리다주 잭슨빌 259% 등으로 나타났다. 샤가 부사장은 “지난달 주택 압류는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의 절반이 안 됐고 올해 연말까지도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칠 것”이라며 “그래도 지난 2년간과는 다르게 올해는 매달 압류 규모가 늘어나 주택시장의 기류가 달라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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