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노니”

   

    2022년 세계기도일(World Day of Prayer) 예배가 오는 3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덴버 시간)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올해로 135회를 맞는 세계기도일 예배 기도문은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노니” (예레미아 29장 11절)라는 주제로 전세계에서 기도문이 낭송된다. 세계기도일 예배는 전세계 180여개 국의 교회 여성들이 매년 3월 첫째 금요일에 함께 모여 세계 평화와 인권, 자유를 위해 기도하는 가장 오래된 초교파 여성 기도운동이며,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각기 처한 곳에서 한날 한시에 하나의 주제로 예배하며 각 지역에서 여성들의 기도가 지구 자전과 함께 24시간 이어지게 된다. 미주 지역 한인사회의 경우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의 주최로 시카고의 한미장로교회(담임목사 고훈)에서 진행되며 유튜브로 중계하는 방식의 온라인 예배를 드린다. 세계기도일 예배는 135년의 역사와 함께 인종, 문화, 성별, 빈부, 인간과 자연의 불화와 분쟁을 넘어 하나님 나라와 평화실현을 결단하는 예배로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한 예배를 올리게 된다.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 남가주 지부의 유화진 회장은 “세계기도일 예배는 초교파적인 기도 운동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종, 문화, 성별, 빈부, 전쟁, 분쟁을 넘어, 평화와 인권, 자유를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시간이다”라고 설명했다. 종족, 문화, 전통, 교파를 초월하여 세계 여성들이 돌아가며 예배문을 작성한다. 이 과정에서 각 나라 여성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성서 본문을 어떻게 이해하는지를 배우고, 서로의 관심과 필요, 기도 제목을 나눈다. 세계기도일은 메리 제임스(미국 장로교 국내선교 부의장)라는 여성이 1887년 유럽과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의 날’을 정하면서부터 시작되었으며, 1927년 “세계기도의 날”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1922년에 세계기도일 운동이 시작되었으며, 교파와 국적을 초월한 여성들과 선교사들이 함께 예배했다. 1930년에는 김활란 선생이 “예수님만 바라보며”라는 주제로 세계기도일 예배문을 작성했다. 1953년에는 세계기도일예배 한국위원회가 구성되었다. 1979년부터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세계기도일위원회가 예배를 주관했고, 현재 한국 18개 교단, 80여 개 지역, 1,800여 개 교회 여성들이 참여하고 있다. 미주 한인교계에서는 1979년에 세계기도일 예배가 시작되었으며, 1984년 조직된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가 매년 70여 개 지역의 기도회를 주관하고 있다. 유튜브 링크는 http://youtu.be/YSkhOGIUIFM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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