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참석자들은 기념식 말미에, 1919년 3월 1일, 조선인들이 독립의 염원을 담아 일제에 항거하고 궐기하며 외쳤던 대한독립 만세의 뜻을 새기며, 힘차게 만세삼창을 외쳤다.
참석자들은 기념식 말미에, 1919년 3월 1일, 조선인들이 독립의 염원을 담아 일제에 항거하고 궐기하며 외쳤던 대한독립 만세의 뜻을 새기며, 힘차게 만세삼창을 외쳤다.

    콜로라도 주 노인회(회장 김숙영)와 콜로라도 주 한인회(회장 정기수)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이 지난 2월 26일 토요일 오전 11시30분에 노인회관에서 열렸다. 덴버지역 교역자회 부회장 윤우식 목사(예닮장로교회)의 축사기도에 이어 정기수 한인회장이 기념사를 시작했다. 정 회장은 “오늘은 특별히 한민족이 독립선언서를 발표하며, 한국의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3.1절을 기억하는 날로, 올해로 103주년을 맞았다. 우리는 16세의 어린 나이에 태극기를 나누어주며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되어 갖은 고문을 겪다 결국 서대문 형무소에서 꽃다운 어린 나이에 숨을 거둔 유관순 열사를 잊어서는 안된다. 103주년 3.1절을 계기로 콜로라도 교민 사회도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나아가길 바란다. 끝으로 노인회관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신 조석산, 문홍석 전 회장과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숙영 노인회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김 회장은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3.1절은 우리 한인으로서는 꼭 기억을 해야하는 날이며, 우리 후세대들에게 반드시 알려줘야 하는 날이다. 끝으로 오늘 행사를 위해 푸짐한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준비하신 박은주씨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필구 노인회 부회장은 “3.1절은 일제 강점기에 온국민이 열을 다해 독립을 염원했던 의미깊은 날이다. 우리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타국에서 이런 행사를 갖게 되었지만, 앞으로 단결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얼마 남지 않은 생을 즐겁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의 사회를 보았던 콜로라도 해병전우회의 정용수 회장은“3.1절은 일제 강점기에 우리 민족이 일심단결하여 전국적으로 들고 일어나 일제에 저항한 항일  민족 독립운동이다. 우리는 우수한 민족이라고 자부한다. 우리는 그러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절대 싸우지 말고 서로를 비난하는 대신 서로 협조하고 미국에 사는 소수민족으로서 백인들을 상대로 우리의 우수성을 부각시키며 살아야 한다. 한인들은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그 역경을 뚫고 나가는 저력이 있고, 덕분에 세계 10대 강국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이것은 한국인의 국민성 덕분이다. 예전에 우리 아버지들은 논을 팔고 소를 팔아 자식들을 공부시켰다. 그런 우리 부모님들의 희생과 노력을 먹고 자란 우리들이 더 열심히 일해서 지금의 대한민국을 발전시켰다. ”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기념식 말미에 1919년 3월 1일 조선인들이 독립의 염원을 담아 외쳤던 대한독립 만세의 뜻을 새기며 힘차게 만세삼창을 외쳤다.  행사 후 생명나무 교회의 문태주 목사의 식전 기도에 이어 참석한 어르신들은 다양하고 푸짐하게 준비된 점심식사를 즐겼다. 노인회 측은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어르신들에게 쌀 한포대씩을 선물로 증정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