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나 스트리트의 균형있는 발전 위해 노력하겠다”

   

온 하바나  비즈니스 개선구역 상임이사로 근무 중인 챈스 호리유치씨.
온 하바나 비즈니스 개선구역 상임이사로 근무 중인 챈스 호리유치씨.

    오로라 한인 타운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하바나 스트리트는 한인 비즈니스 외에도 다양한 인종과 민족들의 비즈니스들이 함께 공생하며 다양성을 대변하는 비즈니스 구역이다. 이 구역은 특히 지난 2007년에 비즈니스들과 주민들, 오로라 시에 의해 온 하바나 스트리트(On Havana Street)라는 이름의 특별 비즈니스 구역인 하바나 비즈니스 개선구역(The Havana Business Improvement District; BID)으로 지정되어 더 강하고 더 나은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함께 협력해오고 있다. 온 하바나 비즈니스 개선구역(BID)은 6번가에서 다트머스 북쪽 지역까지 4.3마일에 이르는  지역을 아우르고 있다. 이 구역에는 현재  209개의 상업용 부동산과 20개 이상의 쇼핑 센터, 그리고 무려 2,100개 이상의 비즈니스들이 성업 중에 있다. 쇼핑 센터 안에 자리 잡은 비즈니스들 가운데 80%가 소상공 비즈니스들이니 온 하바나는 작은 비즈니스들이 상생하며 오로라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돕는 거대한 둥지와도 같다. 덕분에 세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8년에 온 하바나 스트리트는 판매세로 1200만달러를 징수했으나, 그 액수는 2021년에는 두배 가까이 되는 2380만달러로 뛰어올랐다. 또한 평가 가치 또한 2008년에는 7200만달러였으나, 2021년에는 1억2900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작년 오로라시 전체 판매세의 9.64%에 해당할 만큼 엄청난 금액이다. 물론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인건비와 자재비 등 각종 비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전체적인 제품의 가격이나 음식값이 오른 것도 세수 증가에 이바지한 것도 있지만, 온 하바나 BID의 꾸준한 개선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 하바나 BID는 특별 비즈니스 구역으로서 1명의 풀타임 직원과 9명의 이사들로 구성되어 이 구역의 다양한 비즈니스들을 대변하고 있다. 이  10명 가운데 유일한 풀타임 직원이 바로 온 하바나 상임이사로 근무 중인 챈스 호리유치씨이다. 주간 포커스는 호리유치씨를 만나 하바나 BID에 대한 이야기와 하바나 BID가 이 지역 비즈니스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해 들어보았다. 호리유치씨는 일본계 미국인 3세로, 하와이 출신이다. 호리유치씨는“온 하바나는 독특한 구역이다. 문화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함께 비즈니스를 하며 살아가고 있고, 주민들과 방문자들을 더 즐겁게 해주기 위해 재미있고 다양한 문화  행사들을 자주 기획하고 있다. 또한 이 구역의 비즈니스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더 깨끗하고 안전하며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바나 BID는 2007년에 게일 젯첵이 처음에 만들어 그해 11월에 상업용 부동산과 비즈니스 오너들이 이 새로운 비즈니스 구역의 기금을 조성하기위한 안건을 주민투표에 부쳤다. 결과는 찬성 80%, 반대 20%로 통과에 성공했으며, 주주들은 온 하바나를 활성화된 상업지구로 부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비즈니스 개선구역(BID)는 콜로라도에만 100여개가 있는데,  다운타운 덴버의 16번가 BID, 체리 크릭 노스 BID가 대표적이다. 이런 BID는 특별 지정 비즈니스 구역인 만큼 따로 세금을 징수해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공회의소나 멤버쉽 단체에 가입이 불가능하다. 게일 젯첵이 2018년에 은퇴하면서 호리유치씨가 그 뒤를 이어 상임이사로 부임했다.  


    호리유치씨는 “하바나 BID는 연중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하고, 하바나길에 있는 많은 비즈니스들을 위해 마케팅과 광고를 한다. 하바나 BID는 또 많은 산하 브랜드가 있는데, 예를 들면 하바나길에 위치한 20개 이상의 자동차 딜러들과 100개 이상의 정비소들로 구성된 하바나 모터 마일(Havana Motor Mile), 100개 이상의 식당들과 인터네셔널 마켓들로 구성된 잇 온 하바나 스트리트(Eat On Havana Street), 또 하바나 길을 따라 드문드문 설치된 예술 조형물들은 오로라시와 연계해 아트 투씨 온 하바나(Art 2C on Havana)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참고로 이 예술 조형물들은 2년에 한 번씩 다른 작품들로 교체된다.  호리유치씨는“하바나 BID는 소상공 비즈니스들이 번성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서 엑셀 에너지와 연계해 하바나길에 위치한 비즈니스들의 LED 전구 교체를 무료로 해주는 프로그램이나, 매장 주차장에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할 경우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에어컨이나 난방시설, 냉장시설, 각종 식품 장비를 업그레이드할 경우 이에 대한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코로나 19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비즈니스를 위해 필요한 리소스를 제공하는 등 비즈니스들의 상생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바나 BID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나 필요한 리소스는 onhavanastreet.com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문의 이메일은 info@onhavanastreet.com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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