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를 살 의향이 있는 소비자 중 약 60%는 3년 이내에 전기차를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대표 전기차 전시회인 'xEV 트렌드 코리아 2022' 사무국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성인남녀 2천98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5일 밝혔다. 사무국은 소비자 니즈(요구) 파악과 전기차 지원 정책 마련을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전기차 선호도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5%(1천994명)는 전기차 구매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3년 이내에 구입하겠다는 응답자가 59%(1천244명)에 달해 작년 조사 대비 33%포인트(p) 늘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1∼3년 내에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3∼5년 이내 25%, 5∼10년 이내 14%, 연내 13% 등의 순이었다. 전기차 구입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최대 주행거리(29%), 충전소 설치(21%), 차량 가격(18%), 구매 보조금(18%)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사무국은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에 대한 관심은 소폭 줄어든 반면 차량 가격과 구매 보조금에 대한 관심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로는 현대차[005380]가 38%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다음으로 기아[000270](18%), 테슬라(17%), 제네시스(7%), BMW(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전기차 관련 대표 법안인 '전기차 충전 방해금지법'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난해(64%)보다 13%p 높은 77%의 응답자가 '알고 있다'고 답해 전기차 에티켓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