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역사상 처음" 불안한 근무조건·낮은 급여 개선

    미국 연방 하원에서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의원실 직원들의 노동조합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18일 하원 내 8개 의원실의 직원 85명이 의회 직장권리실에 대표권 행사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신청서 제출에 참여한 이들은 전원 민주당 의원 소속이다. 이들은 "의회 직원들은 너무 오랫동안 불안한 근무 조건과 생활하기 어려운 급여, 직장 내 광범위한 불공평을 마주해야 했다"며 "노조를 통해 교섭 테이블의 한 자리를 얻는 것은 직장에 영향을 줄 결정에 대한 발언권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노조는 올해 초 인스타그램에서 낮은 급여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직원들의 익명 글이 공유되면서 추진에 힘을 얻었다. 노조를 추진해온 직원들은 지난 2월 의회 직원들을 위해 1년 넘는 자원 봉사 조직으로 활동했다면서, 개별 의원실과 위원회까지 포함한 의회노조를 결성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원은 또 지난 5월 하원 직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단체교섭에 참여할 법적 보호를 보장하는 결의안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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