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뷰티 스튜디오 이은주 대표

    벌써 콜로라도의 한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그동안 골프, 등산, 여행으로 강한 자외선과 뜨거운 열기로 자극받아 올라오는 기미와 잡티들을 보며 속상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여름내 햇빛에 많이 노출되어 피부는 더 건조해지고 그러면서 잡티들이 올라오고 주름까지 자글하게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것들을  방지하려면 두세시간마다 썬크림을 덧발라주고 모자를 착용하고 팔 토시도 끼고 기미 패치도 붙여야 하지만 이런것들을 제대로 이행하기에는 너무 번거롭고 또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올라온 스팟들은 때가 낀듯 얼룩덜룩하고 껍질도 벗겨진다. 스팟은 겨울이 되면서 없어지는 것들도 있고 흐려지는 것들도 있지만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는 스팟들은 아마 없어지지 않고 계속 내 얼굴에 훈장처럼 남아있을 것이다.


    에어컨을 장기간 쐬어도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잔주름이 많이 생긴다. 이런 현상들은 최대한 빨리 피부를 진정시키고 쿨링 시켜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피부가 화끈거리고 달아오르면, 우선은 피부의 열을 빠른 시간에 식혀 주어야 한다. 여기에는 냉타월을 이용한 냉찜질이 도움이 된다.  씻을 때는 중성 비누나 물로만 살살 씻고 일어난 각질은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그냥 두도록 한다. 이후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피부과를 찾아 드레싱과 함께 항생제, 레이저 치료나 관리실에서 받는 크라이오 케어도 도움이 된다. 껍질이 벗겨지는 것은 염증에 의하여 죽은 각질세포가 벗겨져 탈락되는 현상이다. 껍질을 손으로 벗기게 되면 피부 손상을 더 줄 수 있으므로 그냥 자연스럽게 탈각되도록 놔두는 것이 좋다.  때수건이나 각질제거 용품을 사용하는 것은 피부염증과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금물이다. 보습제나 보습팩을 이용하여 보습에 신경을 쓰면 좀 더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겉으로 보이는 변화가 없더라도 휴가철 장시간 햇볕에 자극받고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켜 주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영양공급이 가장 중요하다. 비타민 C와 E를 충분히 보충해 주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특히 피부자극을 줄이기 위해 햇볕에 노출을 줄이고 세안을 할 때도 미지근한 물로 마사지 하듯 부드럽게 씻어내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지친 피부에는 수분공급이 중요하므로 물을 많이 마시는 쉬운 일부터 시작해보자. 피부가 건조해지면 스팟이 더 생기고 트러블도 유발할 수 있다. 수분공급 팩이나 피부진정 팩, 비타민 공급 팩 등을 매일 사용하여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것도 좋다. 하지만 피부 각질을 제거하거나 팩을 건조시켜 떼어내는 필 오프타입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하루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단 피부에 생긴 잡티는 저절로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미백(멜라닌 크림,레티놀) 연고나 피부 관리실 시술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색소성 질환 치료와 동시에 콜라겐을 형성해 탄력이 증가되는 등 복합적인 피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마스크 팩이 없다면 어렸을 때 휴가 후 오이 팩을 하거나 감자를 붙이는 경험을 활용해도 된다. 오이팩은 천연 팩으로 실제로 열을 내려주고 수분을 많이 공급해 주는 좋은 원료이다. 가족과 함께 오이팩을 붙여 보는것도 권한다. 또 다른 방법은 얇은 화장솜에 토너(cica 성분이 들어간 것 추천)를 충분히 묻혀서 얼굴에 건조하고 지친 부위에 붙여주자. 그것도 훌륭한 수분 공급 방법이 될것이다.


   집에서 홈케어를 조금만 해도 어느 정도 우리의 피부는 진정이 되고 수분이 채워진다. 그 후에 스팟 관리나 트러블 관리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관리받는 것이 우리의 여름철 고생한 피부의 노화를 늦출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그냥 방치하고 지나간다면 피부는 잔주름에 다크 스팟, 트러블 후에 일어나는 색소침착으로 몇 배나 더 안 좋아지고 나이들어 보이는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을 잊지말자. 또한 가을이 오기 전 여름동안 지쳐있는 우리의 소중한 피부를  늦지않게 중간관리처럼 한번 더 관리해주자. 그렇게 함으로써, 노화를 늦추고 깨끗하고 맑은 피부로 미모를 더 돋보이게 할 수 있으니, 꼭 실행하기를 전문가 입장에서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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