휄로쉽교회 이두화 담임목사

    ‘커넥션(Connection)’이란 두 가지의 다른 성질이나 물질 혹은 생각이나 관계를 하나로 이어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커넥션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은 무엇이든 연결된 어떠한 그것을 온전하게,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태를 일컫습니다. 그래서 아주 아름다운 상황을 뜻하는 표현이 바로 ‘커넥션’에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연결이 잘 되어 있을 때는 아무런 이상을 느낄 수 없지만, 연결이 끊어지면 어떻게 됩니까? 연결된 대상에서 떨어져 원래 누려야 할 것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단절과 상실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루는 제가 인터넷이 필요해서 사용하려고 하는데 인터넷이 되지 않았습니다. 겉으로 볼 때는 모든 선이 잘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고장의 이유를 찾아보니 누군가가 인터넷이 연결된 선을 강한 힘으로 잡아당겨서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인터넷 선 단자와 단자 사이에 접촉 불량이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연결된 인터넷 선이 고장 나 있었습니다. 연결에 완전히 되어 있는 것 같으나 실상은 연결에 실패해 있으니 작동하지 않고 고장을 인식한 것입니다. 사람의 몸이라고 해서 다를까요? 사람의 몸에도 커넥션의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사람의 몸은 다양한 신경과 혈관 등이 각 신체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각 신체 기관에 피가 원활하게 연결이 되어 흐른다면 원활한 신진대사가 이뤄져 건강한 삶을 유지합니다. 그런데 혈관이 동맥경화와 같이 혈관이 좁아져 막히거나 끊어졌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피가 흐르지 않는 장기나 피부 조직들은 괴사하게 됩니다. 이는 원래 누려야 할 것들을 온전히 누릴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 겁니다.


    사람과의 관계도 생각해 보면 이와 동일한 원리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사이에서 둘이 잘 연결되어 있다면 그 관계는 좋은 관계입니다. 관계에서 나오는 것들을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계가 끊어진다면 단절된 관계, 관계가 주는 이점들을 누리지 못하고 오히려 좋지 않은 관계로 남기 마련입니다. 이처럼 하나로 연결되어 있을 때는 모르지만 연결되어 있던 것이 끊어진다면 고장, 죽음 그리고 단절, 누려야 할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 상실이라는 것들이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알맞은 자리에 알맞게 연결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올바른 커넥션이 중요합니다. 이런 커넥션이 중요한 나머지 사람들은 ‘인적 네트워크(Network)’ 혹은 커넥션이라는 명명하에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합니다. 내 몸의 건강한 커넥션을 갖기 위해서 열심히 운동합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당연히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쉽게 간과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람은 기계적인 존재가 아니라 감정이 있고 정서가 있는 영적인 존재라는 겁니다. 영적인 존재는 영적인 대상과 연결이 잘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나의 감정과 정서 그리고 자아의 상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커넥션들을 유지하고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영적인 커넥션을 잘 지켜야 합니다. 이러한 것을 성경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요한복음 15 : 4)


    사람은 예수님과 커넥션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특히 신앙인들은 예수님과 붙어 있어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하는 죽은 자와 같다는 겁니다. 현대에 이 세상에 바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세상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열심을 요구합니다. 치열하게 살 것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니까요. 특히 지금처럼 고환율, 고금리, 인플레이션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세상에서 이룬 것들이 끊어지지 않도록, 상실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겁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세상 속에서 커넥션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도, 우리의 신체의 커넥션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과의 커넥션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일에 고장을 인식하셨습니까? 고장 인식이 은혜입니다. 고칠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있지 않으면 죽지만 다시 접붙여진다면 그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예수님께 다시 붙어서 살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지 않았던 탓으로 잘려나갔던 가지들이 믿게 되면, 그 가지들도 접붙임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다시 접붙이실 수 있습니다. (로마서 11:23새번역)


    하나님은 우리가 잃어버린 커넥션을 복구하실 준비를 마치셨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이 커넥션을 회복하실 준비가 되셨습니까? 이 커넥션을 회복하시려면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 우리의 바쁜 삶을 잠시 멈추고 우리의 삶이 하나님과의 연결이 잘 되어 있는지 점검하고 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바쁠수록 우리는 죽기 쉽습니다. 속도가 빠를수록 사고의 위험이 증가하듯이, 방향을 바꿀 수 없듯 말입니다. 여러분들의 인생의 속도를 늦추시고 하나님과의 커넥션을 점검하십시오. 아침도 좋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도 좋습니다. 아니면 아주 바쁜 시간 속에 찰나의 순간이어도 좋습니다. 반드시 커넥션을 점검하십시오. 떨어지면 단절과 죽음이지만 붙으면 생명과 열매가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그리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결과가 여러분들의 인생 앞에 놓여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인 비밀을 경험하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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