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수감사절 저녁 만찬의 규모가 예년만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경제가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추수감사절 만찬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칠면조(터키)를 비롯해 각종 식재료의 가격 급등으로 추수감사절 준비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올해 추수감사절 만찬을 거르려는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다. 터키를 포함해 버터와 마가린, 밀가루 등 추수감사절 만찬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추수감사절 만찬 준비를 하는 한인을 비롯한 미국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추수감사절 만찬의 ‘꽃’인 터키 가격이 급등했다. 이는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조류독감으로 전체 터키 중 3.6%에 해당되는 730만마리의 칠면조가 살처분된 영향이 크다. 공급 부족에 따라 터키 1파운드당 평균 가격은 1.99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73%나 크게 올랐다. 칠면조 가슴살의 경우 그로서리 마켓에서 구입하게 되면 지난해에 비해 112%나 오른 가격에 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버터와 마가린 가격도 32%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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