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한 역대 월드컵을 빛낸 '대표 7번'에 포함됐다. FIFA는 13일(현지시간) 카타르 월드컵 개막 'D-7'을 맞아 소셜 미디어에 '월드컵 개막까지 7일 남았다'는 글과 함께 등번호가 7번인 주요 선수들의 사진을 모아 올렸다. 국내 팬들에게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이탈리아) 등 세계 축구계를 평정했던 선수들과 함께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첫 월드컵 본선 출전이었던 2014년 브라질 대회에는 9번을 달고 나갔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는 7번으로 출전했다. 그는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알제리와 경기에서 한 골을 넣었고, 러시아 대회 때는 멕시코전과 독일전에 한 골씩 터뜨리렸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라 '대표 7번'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업적을 남겼다. FIFA가 인정한 '대표 7번'에는 현역 선수로 손흥민과 호날두 외에 케빈 더브라위너(벨기에), 앙헬 디마리아(아르헨티나)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비드 비야(스페인), 디디에 데샹(프랑스), 이반 라키티치(크로아티아) 등도 대표적인 '7번'으로 등장했다.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겨울(11∼12월)에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은 20일 막을 올린다. 도하 시내 르메르디앙 호텔에 여장을 푼 대표팀은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우루과이(한국시간 24일 오후 10시),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 3일 오전 0시)과의 조별리그 H조에서 맞붙는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