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2023년 대회 파이널스 예선에서 벨기에를 상대한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진행된 2023년 데이비스컵 테니스 파이널스 예선(4단 1복식) 대진 추첨 결과 우리나라는 2023년 2월 벨기에와 홈 경기를 치르게 됐다. 데이비스컵 파이널스는 남자 테니스 세계 16강에 해당하며 예선을 거친 12개 나라와 올해 대회 결승에 오른 2개국, 와일드카드 2개국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올해 3월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치른 파이널스 예선에서 3-1로 승리,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세계 16강에 복귀한 바 있다. 벨기에를 상대로 한 2023년 파이널스 예선에서 이기면 2년 연속 세계 16강에 오르지만, 패하면 월드그룹 1로 밀려난다. 벨기에는 2017년에 세계 랭킹 7위까지 올랐던 다비드 고팽(53위)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고, 지주 베리스(133위), 킴머르 코피얀스(199위) 등 단식 200위 내 선수 세 명이 있다. 우리나라는 200위 내에 권순우(83위·당진시청) 혼자 들어 있다. 한국과 벨기에는 1990년에 한 차례 맞대결해 벨기에가 4-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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