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한 윤건영에 “너무 수준 이하”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후보가 7일 윤건영 더불어 민주당 의원을 향해 “하다하다 별꼴을 다 본다”라고 했다. 앞서 평산마을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자신에게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다하다 별짓을 다 한다”라고 비판하자 이를 맞받은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건영 의원님, 하다 하다 별꼴을 다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제가 선거운동을 위한 쇼’하는 것으로 보이냐”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또 “정권 출범 1년이 다 되도록 전임 정부 탓만 한다고 하셨는데, 정권 5년 내내 전임 정부 탓에 더해 적폐청산이란 이름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무수한 전 정권 인사들을 감옥에 보낸 사람이 누구란 말이냐”며 “경제지표, 안보태세, 외교관계 등 여러 면에서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보다 잘한 게 도대체 뭐냐“고 되물었다. 앞서 윤상현 후보는 지난 6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1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그는 당시 “오늘날 여러 가지 문제의 장본인이 문 전 대통령이다”라며 “문재인 정부 5년간 대한민국 가치·근간이 송두리째 무너지면서 경제는 폭망했고, 탈원전 정책으로 난방비가 폭등하고 전기료가 대폭 올랐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윤건영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뛰어든 윤 의원이 평산마을을 찾아 1인시위를 했다고 한다. 누가 봐도 본인 선거운동을 위한 쇼”라며 “하다하다별짓을 다 한다. 이젠 집안싸움에까지 전임 대통령을 끌어들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친윤’ 언저리에도 못 가니, 무슨 짓이라도 해서 표를 얻어보려는 속셈인가 보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제대로 하려면 용산에나 가서 하시지, 양산까지 먼길가서 뭐 하시는 거냐”고 되물었다. 윤 의원은 “난방비 폭등 등 국민은 나날이 한숨이 깊어가는데 정부여당의 전당대회에 비전도 철학도 민생도 안 보인다”며“오직 ‘용심(용산의 마음)’이 어디 있는지 목 쭉 빼고 치고받고 싸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의 지도부가 되겠다는 사람이라면, 자기 실력과 능력을 보여달라. 퇴임한 전임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짓은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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