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뷰티 스튜디오 이은주 대표

    검버섯은 저승꽃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영어로는 age spot이라고 한다. 검버섯은 그만큼 노화 현상이나 일광 노출이 지속하는 경우에 이마, 얼굴, 목에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에 생기는 색소성 양성 종양이다. 이렇게 얼굴 피부에 나타나는 색소 중 점, 기미나 검버섯은 더욱더 나이들어 보이게 만들고 맑은 피부와 동안 피부를 방해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점과 검버섯은 차이점이 무엇일까. 점은 모반 세포가 많이 증식된 양성종양(혹)이며 여기에 멜라닌 색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고 대개 3mm 이하의 까만 반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검버섯은 주로 발생하는 연령 자체가 40~50대 이후에 생기며 크기가 쿼터 사이즈 이상이 되며 색이 검게 퍼져있는 형태이다.


    검버섯이 생기는 원인은 자외선이 주원인이므로 자외선 차단을 꾸준히 잘해 주시면 검버섯이 생기는 것을 다소 예방 또는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다만 자외선만이 원인이 아니라 체질적 요소도 영향을 주는 것이 유전적인 요인도 있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자외선, 스트레스, 약물, 기타 등등의 다양한 요소가 작용한다. 검버섯을 사과나무로 비유하자면 체질적이라는 것은 양지 또는 음지에 있는 밭인데 그 밭의 땅속에 씨앗의 의미인 기미나 검버섯 요인이 있는지 없는지 만약 있다면 얼마나 들어 있었는지가 중요하다. 이것은 가족력을 통해 대략 추정해볼 수 있지만 항상 정확히 분별 되는 것은 아니다.


     사과나무에 다양한 요인이 열매를 맺히게 하는 과정이 있듯이 어느 날 갑자기 얼굴 피부에 검버섯이 생기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평상시 자외선 차단제나 약물 과용,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만으로도 기미나 검버섯의 진행을 늦추는 데는 도움이 된다. 많은 분이 갑자기 검버섯이나 기미가 확 생겼다고 하는데 반복적인 요인들이 피부 속에서 조금씩 변화가 쌓여가다가 어느 날 싹이 트듯이 표면으로 나타나는 것이므로 어릴 때부터 자외선을 꾸준히 잘 차단해 주어야 한다.


    점이나 검버섯은 상태에 따라 레이저 시술의 접근이 다양할 수 있다. 절대적으로 어떤 레이저 시술이 무조건 좋다고 하는 것은 과대광고라 할 수 있다. 특히 점이나 검버섯은 일반적으로 색소 레이저보다는 어븀이나 탄산가스 레이저, IPL 등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고 이것들을 통해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좋은 치료이다. 검버섯은 색깔, 두께, 조직의 차이에 따라 사용되는 레이저의 종류도 다르다. 어느 정도 진행된 검버섯은 레이저로 제거한다. 그러나 레이저는 피부 속에 진행된 검버섯을 만드는 변성된 성질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표면에 드러난 변화를 일정 제거하는 것이므로 언젠가는 다시 노화나 햇볕 등에 의해 피부 속의 검버섯 씨앗이 표면의 변화로 또 올라올 수 있다.


    재발의 시기까지는 개인마다 매우 차이가 크고 정확한 재발 시기를 예상하기 어렵다. 그리고 일부 검버섯과 피부 타입에 따라 치료 후 자국이 진하게 두드러지고 오래가서 그다지 좋아진 느낌이 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예상되는 경과를 충분히 상의 후에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만약 시술 전에 검버섯의 성질, 치료 경과, 치료 후 예상되는 정상적인 색소 침착 등의 반응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하시는 분은 비용 대비 불만족이 생기기 쉽다. 검버섯의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다. 과거에는 냉동요법이나 전기 지짐술로 검버섯을 없애 흉터나 색소가 남는 부작용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레이저 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검버섯, 기미 등 색소질환은 한번 레이저 시술로 치료 받았다고 해서 절대 재발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치료 후 새로 태어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생활 관리와 예방이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피부를 노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자외선이다. 겨울이라고 해서 예외는 없다. 특히 노화를 촉진하는 자외선 A는 여름과 겨울의 차이가 별로 없고 유리창을 통과해 실내에서도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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