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디샌티스 각각 40%·36% 지지율

    미국 공화당 지지층의 10명 가운데 6명은 내년 대선 후보의 자질로 본선 경쟁력보다 자신과 이념적 성향이 일치하는 선명성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CNN이 8~12일 공화당 지지층 및 공화당에 가까운 무당층 1천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가 핵심 문제에 있어 자신과 의견이 같은 후보를 경선에서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이길 사람을 뽑겠다는 응답자는 41%에 불과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2%가 경제를 꼽았고, 이어 이민(16%), 외교 정책(9%), 정부 규모 및 지출(7%) 등 순이었다. 후보별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0%의 지지율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36%를 기록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각각 6% 지지율을 보였다. 다만 2순위까지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해 지지율을 합산할 경우, 디샌티스 주지사가 65%로 트럼프 전 대통령(59%)을 앞섰다. 경선 시작까지 10개월 정도 남겨놓고 있지만 10명 중 6명의 응답자는 지지 후보를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의 경우 76%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는 59%가 그를 절대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층의 30%만이 미국의 최고 순간이 앞으로 도래할 것이라고 응답, 상대적으로 우울한 미래 전망이 확인됐다고 CNN은 지적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인 2019년 같은 조사에서 보수 지지층의 77%가 최고의 날은 오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트럼프 전 대통령 이전 2016년 당시에도 같은 질문에 대한 공화당 지지층의 43%가 최고의 날은 남아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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