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리그(MLB) 별들의 무대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양대 리그 로스터가 확정됐다. MLB 사무국은 팬 투표로 선발 출전자로 결정된 아메리칸리그(AL)·내셔널리그(NL) 리그당 9명에 투수와 포지션별 후보 선수 23명을 더한 팀당 32명의 로스터를 2일 일괄 발표했다. 팀당 23명의 출장자는 MLB 사무국의 선택, 선수 투표 등으로 뽑혔다. 3년 연속 AL 지명 타자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투타 겸업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선수들의 지지로 13명으로 구성된 AL 투수 중 한 명으로도 선출돼 올스타전에서도 치고 때리는 일을 병행한다. 오타니의 팀 동료인 MLB 대표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는 올해를 포함해 10년 연속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후보로 출전한 한 번을 합쳐 통산 11번째로 올스타 무대를 밟는다.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NL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가 10번째 올스타 출전으로 뒤를 잇는다. 3루수 놀런 에러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는 8번째, 1루수 프레디 프리먼과 외야수 무키 베츠(이상 다저스)는 7번째 올스타전을 앞뒀다. 올스타전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선수는 64명 중 26명에 달하며 15명은 NL 소속이다. 팀 별로는 NL 최고 승률 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8명으로 가장 많은 올스타를 배출했다. AL 서부 지구 1위로 가을 야구 꿈에 부푼 텍사스 레인저스도 6명을 올스타전에 보낸다. NL 내야 후보 선수 5명 중 3명이 애틀랜타에서 뽑힌 바람에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는 김하성(샌디에고 파드리스)의 올스타전 출전은 불발됐다. 한국인 선수가 뛰는 팀을 살피면,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는 보 비셋·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윗 메리필드(이상 내야수)와 투수 케빈 고즈먼이 올스타전에 나간다. 샌디에고에서는 외야수 후안 소토와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 최지만과 배지환의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는 선발 투수 미치 켈러가 팀을 대표한다.올해로 93회를 맞는 올스타전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인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7월 11일에 열린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