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철

 신약성서에 오직 세 번 언급되어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 인물은 변질의 연구 대상이다. 그가 곧 데마라는 사람이다. 사도 바울은 그를 세 번 말하고 있고, 몬1:24에는 데마를 "나의 동역자"라고 말씀을 했고. 골4:14에는 다만 "데마"라고 나와 있다. 그리고 딤후4:10에서 사도 바울은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갔다"고 했다. 한 때 동역자였던 사람이 이제는 배반자가 된 것이고 그래서 그는 변질자의 연구 대상이 되었다.

 사건의 귀추를 결코 사람은 알 수 없는 것이고 데마는 잘 시작했지만, 끝이 좋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Leonardo da Vinci) 가 그의 위대한 작품인 최후의 만찬을 그리려 했을 때, 모델을 구했다. 그는 아주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젊은이를 발견하고는 그에게서 예수님을 그려냈다. 세월이 흘러서 한 사람의 얼굴만 더 그리면 그 그림이 완성되게 되었다. 그것은 유다의 얼굴이었다. 그는 자기가 사는 도시의 가장 천한 부류의 사람들 속에서 그런 사람을 찾던 중에, 얼굴이 가장 악독스럽고 타락하여 찌그러진 사람을 발견하여, 이 사람이면 그런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가 그를 그리고 있을 때 그는, "선생님, 당신은 저를 전에도 한번 그린 적이 있습니다."라고 했다. 레오나르도가 그를 그린 기억이 없다고 하자, 그는 "아닙니다. 분명히 선생께서는 이전에 저를 그리스도로 그렸습니다."라고 말했다. 얼마나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인가! 변질되기란 쉬운 일인 것이다.

  우리의 신체는 적절히 유지하도록 훈련되지 않는 한, 변질되기 쉽다. 우리의 마음은 단련되지 않는 한 맥 빠지기 쉽고, 또한 연습하지 않으면, 어떤 경쟁에서도 기술을 잃어버리기가 쉬운 것이다. 항상 우리는 경계태도를 취해야만 하는 것이다. 항상 모든 일을 잘 시작하고, 잘 끝맺도록 예수님께 간구해야만 하고 늘 주님과 함께 동행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 부부는 닮는 다는 말이 있다. 왜냐하면 늘 함께 있고, 함께 생각하고. 함께 행동을 하기 때문에 닮아 가는 것이다.

 우리 성도들도 신랑 되신 주님과 함께 있는 것을 즐거워하고, 함께 생각하고, 함께 행동을 한다면 우리 이민교회의 아름다운 천국을 이루는 교회들이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과 신자가  아닌 친구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래 자네, 그리스도인이 됐다지?"
"그렇다네."
"그럼 그리스도에 대하여 많이  알겠군. 어디 좀 들어보세.
삼위일체라는 말은 무엇인가?
설명을 좀 해보게."
"글쎄, 잘 모르겠는걸."
"그리스도는 설교를 몇 번이나 했지?"
"잘 모르겠는데..."
"그럼, 수많은 사이비 종파들은 어떻게 된 거지?"
"글쎄, 나도 마음이 아프기는 하지만 잘 모르겠는걸."
"아니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하고선 그리스도에 관해 아는 것이 없잖아!"
"자네 말이 맞아.  아닌게 아니라 나는 별로 아는 것이 없네. 부끄러워.  하지만 이  사실 하나는 분명히 알고 있지.
  3년 전, 내가 그리스도인이 아니었을  때는 난 주정뱅이였고, 빚도 많았고, 내 가정은 산산조각이 되어 가고 있었지.  저녁마다 처자식들은 내가 집에 오는 것을 무서워했지.  그러나 이젠 술도 끊었고, 빚도 갚았고, 우리 가정은 참으로 화목해 졌네.  저녁마다 아이들은 목이 빠져라 나를 기다리게 되었거든.  이게 모두 그리스도가 나에게 이루어주신 일일세.  또한 나는 지독한 죄인이라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나를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신다는 것만은 분명히 알고 있지."

   그렇다. 때로는 기독교 교리는 몰라도, 내 삶의 이전과 이후를 간증 할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은 분명히 주님 안에서 진정한 변화를 경험하면서 가장 가까운 아내나 자녀들이 사랑하는 것을 느끼고 알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체험하는 것이요, 변질이 아닌 진정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다.

독자 여러분!
처음은 좋고 끝이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해서 말년의 불행한 인생을 맞이하는 독자들이 되지 마시고, 비록 시작은 작지만 끝이 창대해지는 독자들이 되어서 진정한 복과 행복인 노년의 복을 누리는 분들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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