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라파호 등 총 5개 카운티서 … 주의 요망

    콜로라도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 개체가 계속 발견되고 있어 보건당국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으로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나섰다. 덴버 a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라파호 카운티 당국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에서 포집된 모기 중 일부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옴에 따라 주민들은 이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올들어 콜로라도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보균 모기가 발견된 카운티는 모두 5개로 늘어났다.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콜로라도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감염된 케이스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비가 많이 내려 물웅덩이가 급증하고 습한 날씨도 계속됐기 때문에 모기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어 감염 위험이 그만큼 높아졌다고 경고하고 있다. 보건국은 최근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보균 모기가 발견된 아라파호 카운티 박람회장 인근 지역에 살충제를 살포하는 등 방역 작업을 했다고 전하면서 올여름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보균 모기가 발견된 주내 카운티는 아라파호, 볼더, 델타, 라리머, 웰드 등 모두 5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보균 모기에 물려 감염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다른 증상을 겪지 않으나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이나 노약자 등 일부는 증상이 심각해지고 뇌막염 등 중증 합병증으로 악화돼 사망할 수도 있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노출 후 2일에서 14일 후에 나타나는데 5명 중 1명은 발열, 몸살, 두통, 피부 발진, 림프절 부종 등의 증세를 보인다. 콜로라도 주공중보건&환경국(CDPHE)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감염되는 사례는 대부분 8월~9월에 보고된다면서 주민들에게 ▲모기가 가장 활발한 해질녘, 새벽 시간대에 야외활동 자제 ▲야외 활동 시 긴바지, 긴팔 셔츠, 양말 착용 ▲DEET, 피카리딘(picaridin), 레몬 칼립투스 오일(oil of lemon eucalyptus), 파라-멘탄-디올(para-menthane-diol) 성분 함유 방충제 사용 등을 권고했다.  또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들의 번식지가 될 수 있는 집 근처의 고인 물을 제거할 것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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