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끄기, 창문 열기, 에어 필터 교체하지 않기

    덴버의 여름은 무더위를 포함하고 있어 에어컨 등 가전제품이 반드시 필요하기에 전기 요금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다. 연방에너지부에 따르면, 집안 내 온도 조절 장치를 1도만 낮추어도 전기 요금을 평균 3%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덴버 폭스 뉴스는 누구나 실천하면 전기 요금을 아낄 수 있음에도 실수나 게을러서 간과하는 여름철 전기 요금 절약 팁에 대해 소개했다. BBB(Better Business Bureau)로부터 A+ 평가를 받고 있는 플럼바인 서비스(Plumbline Services)의 밥 로간 대표는 “여름철 전기 요금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집의 창문이나 문을 닫고 설계된 방식으로 시스템이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비용이 많이 드는 3가지 실수를 흔히 저지른다고 지적했다. 


1. 에어컨 끄기 (Turning off the AC)
많은 사람들이 집에 아무도 없는 낮 시간대에는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conditioning/난방·환기·공기 조절) 시스템을 꺼야 에너지 비용이 절약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자동차를 계속해서 시동걸고 멈추는 것과 같이 시스템에 추가적인 마모의 위험이 있다. 낮에 HVAC 시스템을 끄면 실내온도가 80~90℉까지 오르게 되는데 저녁시간에 시스템을 켜서 온도를 낮추려하면 전체 프로세스가 다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부하도 많게 된다. 에어컨을 완전히 끄지말고 온도조절기(thermostat)를 이용해 적절한 온도에 맞추는 것이 에너지 비용을 오히려 좀 더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실내온도를 너무 낮게 설정함으로써 냉각 시스템에 과부하를 주어서도 안된다. 편안한 온도로 설정하고 시스템이 그 온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온도조절기를 집에 있을 때는 78℉, 외출할 때는 85℉, 잘 때는 82℉로 설정할 것을 권장한다.


2. 창문 열기 (Opening windows)
폭풍우가 몰아친 밤에는 HVAC 시스템을 끈 후 창문을 열어 시원한 공기가 들어오도록 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HVAC 시스템은 추가적인 습도를 줄이기 위해 설계된 것이다. 비가 많이 온 날은 습도 수준이 평소보다 높다. 이 때 창문이나 문을 열면 집안에 습기가 더 들어오게 된다. 이런 날 에어컨을 끄면 밤새 무료로 돈을 절약하면서 집도 냉방한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로 인해 에어컨 시스템은 평상시 보다 2~3배 더 무리하게 작동하게 된다.


3. 에어 필터를 교체하지 않기 (Not changing air filters)
에어 필터 교체는 무척 중요하다. 업체들은 3개월 마다 교체를 권장하고 있는데, 사용량이 많은 경우에는 더 빨리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로간 대표는 여름철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에는 매달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밖에 다른 기본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 팁으로는 ▲표준 전구보다 에너지를 최대 80% 적게 사용하고 수명은 15% 더 오래 가는 LED 조명 설치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에는 블라인드를 닫기 ▲식기세척기와 세탁기는 설거지할 식기류와 빨랫감이 가득 찼을 때만 작동시킬 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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