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풋힐스 골프장 주차장 … 견주 입건

    덴버 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오전 덴버 소재 풋힐스 골프장 주차장에서 의식을 잃은 독일산 셰퍼드 1마리가 주변사람들에 의해 발견됐다. 개의 상태가 심각한 것을 본 주변사람들은 차의 유리창을 깨고 개를 꺼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결국 죽고 말았다. 관할 제퍼슨 카운티 쉐리프는 이날 11시50분쯤 신고를 받고 12시5분쯤 현장에 출동했으며 덴버동물보호소(Denver Animal Shelter) 직원들은 12시15분 도착했고 당시 한 여성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쉐리프측은 이 반려견의 견주는 오전 8시45분쯤 차를 주차하고 골프를 치다 오후 1시쯤 나타났으며 동물학대혐의로 소환장이 발부돼 법원에 출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목격자는 심폐소생술을 받는 반려견의 모습이 너무 애처로웠으며 그럼에도 살아나지 못해 더욱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다. 콜로라도는 현재 어린이나 반려동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차량의 창문을 깨는 행위를 합법화한 15개주 중 하나다. 이 법은 동물을 구조하기 위해 잠긴 차량에 강제로 진입한 사람은 이로인해 발생하는 재산적 손실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에서 면제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덴버동물보호소는 최근들어 무더운 날 차안에 반려동물이 방치돼 있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늘고 있다면서 이런 행위는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은 가능하면 집에 두고 외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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