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인 김정미

      연준의 지속적인 이자율의 상승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023년 2분기 Denver및 메트로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전문가들의 보고서를 중심으로 알아본다.


    상가용 부동산의 경우, 팬데믹 이후의 공급의 축소는 시장상황에 도움이 되어 왔다. 2019년 말까지 지난 10년 동안 덴버는 연평균 거의 900,000평방피트의 새로운 공간이 공급되었지만, 그 이후로 일상적인 공급물량은 팬데믹 이전 수준의 약 절반으로 떨어졌으며, 이 상태는 2023년에도 계속되고 있다. 2023년에 들어서면서 공실률은 소폭 증가하였다. 소비자 지출이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덴버 지역에의 인구유입은 장기적인 수요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덴버교외 지역의 인구유입은 특히 주목할 만한 하다. 2021년에는 유출을 경험하였고 2022년엔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한 뒤, 올해에는 2016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유입이 이루어졌다. 이런 유입은 특히 인기있는 주거 지역에서 소매지출이 늘어나며 임대활동에도 역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Arvada, Westminster 및 Broomfield에 걸친 Northwest Denver지역과 Parker 및 기술 센터로 알려진 Southwest 시장은 밝은 전망을 보여준다. 이 지역들은 시장 평균보다 낮은 공실률로 팬데믹 이전의 상황으로 복귀하였다. 


    다세대 주택 부문을 살펴보면, RiNo(River North) Art District는 기록적인 건설 파이프라인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할 정도였다. 새 주거용 건축물에 대한 Affordability 관련 규제 확정 이전에는, 시의 판결을 둘러싼 불확실성속에 중심 상업지구의 다세대 주택의 개발이 급감하였고, 이로 인해 덴버 다운타운은 작년에 거의 1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의 신규 Unit 증가에 그쳤다. 2022년 7월부터 덴버시에 지어진 아파트는 8~10%의 아파트를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지로 (Affordable)으로 할당해야 한다. 장기적인 도시건설로   개발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개발업자들은 2023년에 기록상 가장 빠른 속도로 인벤토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iNo지역은 다운타운 Unit의 1/3 이상을 가지고 있으며, 전체 제공하는 양의 13%를 차지한다. 밤문화 및 스포츠 경기장과의 접근성은 젊은 전문가 직종의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이곳의 발전이 기대된다. 그러나 건설 파이프라인이 장기화될 경우, 도심의 공실률 확대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2020년과 2021년에 주택 선호도가 변화하면서, 세입자는 올해에도 도시 접근성과 함께 교외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서부지역에 계속 눈길을 주고있다. Arvada-Golden 및 Wheat Ridge 지역은 출퇴근하는 전문가 직업군의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 건물의 임대가 증가하고 있다.


    숙박업계 부문은 콘서트와 해외 여행의 재개로 지난 2년 동안 눈에 띄게 회복된 이후, 여행객을 기반으로 하는 덴버의 호텔들은 2023년에도 계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객실 점유율이나 RevPAR상황이 팬데믹 이전 수치를 넘어서고 있다. 콜로라도의 방문객이 많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설들과 국제 관광의 증가가 이러한 성장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있다. 2022년 Red Rocks 원형극장은 150만명 이상의 관객을 유치하여 2년 연속 가장 인기 있는 장소로 선정되었으며, 이 원형극장에 대한 세계적인 인지도는 계속해서 예술가와 팬들을 끌어들일 것이다. 덴버 국제공항은 작년에 약 180만 명의 여행객을 맞이하여 메트로 지역의 수요를  2019년 수치보다 20% 증가시켰다. 올해도 비슷하게 증가하고 있는 방문객수는 숙박시설의 수요를 더 촉진할 것이며, 더욱이 로키산맥을 가로지르는 글램핑{Glamping은 글래머(glamour)와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일반적인 캠핑과는 다르게 여러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전 준비된 캠핑을 의미한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여행자들이 야외 레저 명소를 찾기 위해 덴버를 경험하게 되면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무용 오피스 부문을 보면, 우선 많은 경제 활동이 오피스로 귀환하면서 공실률 증가 속도가 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 및 기술 부문의 고용 상황의 변화와 지속적인 경제적 불확실성은 올해 사무실 이용에 추가적인 압력이 되고 있는 상태이다. 덴버의 공실률은 2022년 연말 기준 미국 주요 시장 중 4번째로 높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리적 공간을 필요로 하는 산업에서 원격 및 하이브리드 형태로 운영하는 회사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분기별 공간 점유율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항공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 Blue Origin)과 시에라 스페이스(Sierra Space)는 최근 몇 년 동안 메트로 지역에 발판을 마련한 후, 추가 공간을 차지하면서 해당 부문의 확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법률 회사 Brownstein과 Davis Graham & Stubbs도 올해 도심의 공실률 증가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부동산 공간을 각각 최소 75,000평방피트씩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덴버 북부 지역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2023년 2분기에 접어들면서 덴버 국제공항과 웨스트민스터를 둘러싼 북동부및 북서부 시장은 공실률이 2019년 말보다 약간 낮게 보고되고 있다. 더 저렴한 임대료와 인근대학의 숙련된 노동력에 대한 양호한 접근성은 회사들을 계속해서 덴버 북쪽으로 끌어들이고 있어 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넣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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