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 넬슨 챕터 주관 · 남부 한인회 후원, 한국전 의미 되새겨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식이 7월 22일 오전 10시 콜로라도스프링스 메모리얼 공원에서 개최되었다.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식이 7월 22일 오전 10시 콜로라도스프링스 메모리얼 공원에서 개최되었다.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식이 지난 22일 토요일 오전 10시 콜로라도스프링스 메모리얼 공원에서 개최되었다.  전쟁 기념비 헌납 27주년을 함께 기념했던 이날 행사는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의 콜로라도 스프링스 지역의 더치 넬슨 챕터(회장 제임스 맥기브니)가 주관하고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가 후원했다. 또, 행사를 위해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의 강현철 부총영사를 비롯해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가족, 미망인들,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회장 엘리자베스 김) 회원들과 자원봉사자, 콜로라도 스프링스 시의회 랜디 햄스 의장, 실베인 파비 캐나다 영사, 정주석 민주평통 덴버협의회 회장대행, 오로라시 참전용사비 추진위원회의 박수지, 이상화 위원, 김정자 비비큐치킨 덴버점 대표 등 약 70명 이상이 참가했다. 또, 포트 카슨의 제 4보병사단의 밴드가 군악대 음악을 담당했으며, 와이드필드 고등학교의 ROTC가 국기를 다루었다.     


    정전기념식에서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초청인사들에 의해‘잊혀진 전쟁’이 되어버린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말자는 취지의 선언문이 공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콜로라도 스프링스 시의회의 랜디 헴스(Randy Helms) 의장과 실베인 파비(Sylvain Fabi) 캐나다 영사가 참석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시의회의 랜디 헴스 의장은 “이렇게 기념적인 날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한국전쟁은 미국이 처음으로 공산주의에 맞서 싸우기 위해 해외 파병을 한 전쟁으로 178만명의 군인들이 참전했으며, 132,000명이 사망하고, 5천여 명이 실종되고 포로가 되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시의회는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희생한 이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실베인 파비 캐나다 영사는 “캐나다는 미국과 함께 한국 전쟁에 참전했으며, 미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항상 같은 노선을 걷고 있다. 한국전쟁과 같은 가슴아픈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1950년부터 53년까지 26,000명 이상의 캐나다 군인이 한국전쟁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웠다. 한국은 캐나다가 150년 넘는 동안 굳건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의 강건한 동맹국이다. 캐나다는 한국전쟁의 교훈을 함께 나누며, 참전군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우리 모두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웠던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자”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의 강현철 부총영사는 "이러한 뜻깊은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한반도의 정전상태, 북한의 비핵화와 미사일 공격에 맞서 미국과 캐나다, 한국의 동맹관계는 아주 중요하다.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모든 분들에게 존경의 뜻을 전하며, 다음 세대에도 우리의 관계가 돈독하게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날 행사에는 손순희 콜로라도 한인 합창단장이 참석해 오는 10월 15일에 열리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연주회를 홍보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헌화식 이후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에서 준비한 점심식사를 즐기면서 한미동맹 70주년, 한국전쟁 73주년, 한국전 정전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