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 첨단 레이저 시스템 장착 차량으로 사진 촬영

    오로라 경찰국이 과속 차량 단속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Photo Speed Enforcement)을 시범 운용 중이어서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덴버 폭스 뉴스 보도에 따르면, 오로라 경찰국의 캐리건 베넷 루테넌트는 “차량에 탑승한 단속반은 과속 차량을 발견하면 속도를 측정한 다음 최소한 3장의 사진을 증거자료로 촬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새 시범 프로그램에는 다차선 도로에서도 규정속도를 위반하는 차량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는 첨단 레이저 시스템을 장착한 차량이 투입된다. 이 단속 차량들은 주 7일 동안 운행되며 학교, 공사 구역, 공원 그리고 붐비는 주택가 인근 도로 근처에 배치된다. 또한 사진 단속 차량은 과속 빈발 지역과 주민들의 신고를 바탕으로 자주 이동하면서 적발할 예정이다. 베넷 루테넌트는 “사진 단속 차량은 숨어있지 않고 공개된 장소에 주차하며 주법에 의거해 과속 단속 집행 차량임을 밝히는 표지판도 설치된다. 이상적인 세상이라면 모든 운전자들은 단속 차량을 지나치기 전에 속도를 늦출 것이고 따라서 단 1건의 위반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과속으로 적발된 운전자에 대한 벌금은 주법의 상한선 규정에 따라 건당 40달러며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적발될 경우에는 80달러다. 그러나 시범 프로그램 실시후 처음 30일 동안은 경고 서한만 발송된다. 총 13개월간 진행되는 시범 프로그램이 끝나면 오로라 경찰국 교통담당부서에서는 관련 데이터를 토대로 이 프로그램의 효용성과 문제점 및 시정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어느 시점에서 영구적으로 시행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오로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오로라시에서는 차량 충돌사고가 약 5천건 정도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50명에 달했다. 2019년 이후 오로라시내 차량 충돌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무려 32%나 급증했다. 과속차량 적발 사진 프로그램은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 과속을 방지해 충돌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과속 차량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을 어느정도 해결해 줄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베넷 루테넌트는 “우리는 근래 들어 오로라에서 인명피해를 유발하는 차량 충돌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경찰로서는 사고를 줄이고 공공 안전을 높일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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