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셋 나이에 도전을 이어가는 비너스 윌리엄스(533위·사진)가 4년 만에 랭킹 20위권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신시내티오픈(총상금 278만8천468 달러) 1회전을 통과했다. 윌리엄스는 14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첫날 단식 1회전(64강)에서 16위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를 2-0(6-4 7-5)으로 물리쳤다. 윌리엄스가 20위권 선수에 승리한 것은 2019년 이 대회 16강전에서 당시 5위였던 키키 베르턴스(네덜란드)를 물리친 이후 4년 만이다. 아울러 윌리엄스는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3년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동생 세리나와 여자 테니스계를 호령한 윌리엄스는 한 살 어린 동생이 지난해 은퇴한 뒤에도 꾸준히 코트에 서고 있다. 쿠데르메토바는 윌리엄스의 조카뻘인 26세다. 윌리엄스의 성적이 좋지는 않다. WTA 현역 선수 중 최고령인 그는 올해 소화한 5개 대회에서 모두 1∼2회전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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