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 학습자를 위한 색다른 수업 방법 모색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는 지난  9일 새문교회에서 교사연수회를 개최했다.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는 지난 9일 새문교회에서 교사연수회를 개최했다.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회장 유미순)는 지난 9일 새문교회에서 교사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수회에는 콜로라도 통합한국학교, 성로렌스, 새문, 제자, 할렐루야, 뉴라이프, 콜로라도 스프링스 통합한국학교 등에서 교장 및 교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수회에는 경정혜  Virtual NSU-Y 한국어 교사가 강사로 초빙되어 ‘영어권 학습자를 위한 색다른 수업’이라는 주제로 강연했으며, 이는 영어가 모국어인 학습자들에게 어려운 한국어를 효과적으로 학습시키는 지도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경정혜 강사는 “영어가 모국어인 학습자들에게 한국어는 매우 어려운 언어이며, 스페인어와 같이 영어와 비슷한 언어를 배우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집에서 한국어를 접하지 못하고 자란 한인 2세, 3세들과 입양아들, 그리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학교를 찾는 비한국계 학습자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들에게는 이미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기존 한국학교 학생을 위한 수업과는 다른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처음으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는 학습자들과 한국어로 소통하는 방법, 언어 습득에 도움이 되는 학급 루틴, 그리고 그들이 동기부여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한국을 배울 수 있는 색다른 수업 방법들에 대해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효과적인 수업을 위해 경 강사는 한국학교 교실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며 인지발달에 맞추어, 수업내용을 효과적으로 재편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영어권 학생들이 한국어에 흥미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학생들에게 한국영화를 보여주기를 추천했다. 그는 영화 속 한국의 문화와 언어, 줄거리를 이해시키는 방법에 대해, 스크린이 빨리 지나가기 때문에 미리 스크린샷을 해두고 학생들과 함께 설명을 해나가는 방법을 추천하기도 했다.   


    경정혜 강사는 현재 오레곤통합한국학교 교감, 영어권 및 성인반 교사, 오레곤 링컨 초등학교 교사이며, 캔비 중학교 방과 후 한국어 프로그램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또, 서북미 교사 집중연수회(2017), 낙스학술대회(2019, 2023), 한국학교 워싱턴협의회, 중서부협의회 등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유미순 회장은 “이번 강사님은 여러 학교에서 영어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쳐 왔다. 세대가 바뀌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도 많아지고, 한국어를 접해보지 못했던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강의는 오늘 참석하신 교사들에게 매우 유익한 정보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속 학생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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