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규모를 키워 돌아온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가 다시 한번 거센 춤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방송가에 따르면 엠넷 공식 유튜브 채널 '더춤'에 게재된 '스우파2' 영상 클립 누적 조회수는 방영 2주 만에 1억 뷰를 넘어섰다. 시청률도 1.5%로 출발해 2회 2.2%, 3회 2.6%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주 시청자층이 TV보다는 OTT(동영상 스트리밍)에 더 익숙한 젊은 세대이다 보니 시청률 기록 자체는 높지 않지만, 신드롬급이었던 '스우파' 시즌1 최고 시청률이 2.9%였던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스우파2'는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글로벌로 판을 넓히며 승부수를 두는 이번 시즌은, 영미권 댄서들의 프로젝트 크루인 잼 리퍼블릭과 일본 댄스 크루 츠바킬이 합류해 색다른 매력을 불어넣는다. 잼 리퍼블릭의 리더인 커스틴은 가수 리한나, 저스틴 비버 등의 유명 팝스타 안무에 참여한 '월드클래스'고, 츠바킬의 리더 아카넨도 일본을 대표하는 안무가로 손꼽히는 '댄서들의 연예인'이다. 국내 댄스 크루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원밀리언 수석 안무가' 리아킴과 갖가지 댄스 배틀을 휩쓴 27년 차 배틀러 베이비슬릭, 그룹 에스파의 '디귿춤' 창시자인 바다를 비롯해 요즘 내로라하는 트렌디한 댄서들이 총출동했다.


    당당한 자신감과 이를 뒷받침하는 실력을 뽐내는 출연진의 '걸크러시 매력'은 이번 시즌에서도 통했다. 입이 절로 벌어지는 춤 실력으로 시선을 붙들고,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으로 시청자들을 경쟁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재구성된 심사위원 라인업도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스우파2'에는 지난 시즌에 '프라우드먼' 크루의 리더로 참여했던 모니카, 그룹 몬스타엑스의 셔누가 파이트저지를 맡았고, 세계적인 댄스 크루 킨자즈(KINJAZ)의 마이크송은 스페셜 저지로 출격했다. 심사평이 전문적인 분석보다는 개인적인 감상 위주라는 논란이 이어졌던 '스우파1'이나 '스맨파'와는 달리 이번 시즌의 날카로운 심사평은 대중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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