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가 7년 만에 가을 야구 진출을 확정 지었다. 2년 전만 해도 110패를 당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의 대반전이다. 볼티모어는 17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위인 볼티모어는 94승 56패 승률 0.624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와일드카드 티켓을 획득했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등 강팀들이 속해있는 AL 동부지구에서 볼티모어가 가을야구에 진출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지구 꼴찌에 머물렀던 볼티모어는 2021년 52승 110패(0.321)로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그러나 뛰어난 마이너리그 시스템을 바탕으로 불과 2년 만에 팀 재건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지구 4위에 머물렀지만 83승 79패로 승률 5할을 돌파하기도 했다. 볼티모어에 2경기 뒤져 있는 지구 2위 탬파베이(92승 59패·0.609) 역시 와일드카드 티켓을 확보하며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