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인 김정미

    장기적인 팬데믹과 부동산 가격 상승, 새로운 주택 건축등과 같은 시장의 상황이 주택의구입이나 규모를 줄이는데 영향을 주고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주택 규모를 줄이는 것이 자녀들이 성장함에 따라 집을 떠난 후에나 직장을 그만두고 원하는 곳에서 생활을 하고 싶을 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단계라고 생각하지만,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들을 고려하여 주택의 크기를 조절하고 있다. 작은 집을 사는 것은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따지고 보면, 생활 패턴만이 아니라 일상 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기때문이다. 예를들어, 콘도를 선택한다면 유지·보수에 대한 걱정없이 장기간 여행이나 집을 비울 수 있다. 그리고 주택의 규모를 줄이면서 월별 지출뿐 아니라 새 집의 전체 재무상태를 계획하고 따져보게 되면, 축소함으로써 남는 재정적인 여유분을 가지고 계획한 의도대로 하고 싶은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60%가 넘는 참여자들이 팬데믹이후 Dream home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택의 모든 짐들을 다 보관할 수는 없어도,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Dream home은 더 작고 단순하고 조용한 주거 공간을 가지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규모를 줄이는 것은 계획에서 시작한다. 축소하는 것은 집을 판매하기 오래 전부터 잘 준비하여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로운 주택을 그저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상황에서 물건들을 정리하고 줄여서, 미래의 상태에 맞추어 집을 사는 경우이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꼼꼼하게 물건 정리 항목이나 이사를 준비하기위한 자세한 계획들을 세워서 진행한다. 그리고 새 집의 공간 활용에 관한 나름대로의 계획을 짜서 동거하는 배우자나 가족들과 상의와 점검을 하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축소를 고려하면서 이미 변화에 대해 생각하고 있겠지만 때로는 가장 분명하고 중요한 것들을 간과하기 쉽다. 큰 주택에서 콘도와 같은 작은 집으로 갈 때 변경 될 수있는 가계 비용도 있을 수 있고, 미처 고려하지 않은 개인적인 희생이 있을 수 있다. 예를들어, 규모를 줄이면서 연말 연시와 정기적인 가족 모임의 소형화나 가족 구성원의 개인 소지품들의 줄이기 대한 생각들에 가족간의 충분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겠다.


    규모를 줄이기로 결정했다면, 오늘의 주택 시장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자. 축소는 비용을 절감 할 수 있지만, 현재의 부동산 시장에서는 재고가 부족하여 자신이 원하는 주택으로 움직이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가능하다면 주택 시장의 상황과 원하는 축소의 시간에 대한 타이밍을 유연하게 하는 것도 좋겠다. 이미 모기지를 상환하였거나 상환 금액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더 작은 주택을 구입하는 재정적인 문제가 없다면 다행이다. 그렇지 못한 경우에 주택의 규모를 줄여서 재정적인 이익을 도모하려 한다면, 주택의 가격은 거의꾸준히 상승하고 있기때문에 자신이 기대하고 있는 정도의 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


    이사가는 곳의 주택에 대한 HOA나 기타 비용 및 제반 규정을 알아본다. 크기를 축소하는 많은 사람들이 타운 하우스 또는 콘도로 이사를 한다. 규모 축소의 이유가 주택 비용을 절약하는 것이라면 HOA 수수료가 합리적이고 예산에 적합한 지 확인해야한다. 또한 제반 규정이 자신의 일상생활이나 라이프 스타일을 제한하는지도 잘 살펴본다. 일시적으로 축소하는 경우 물건들을 보관하는 비용을 고려한다. 몇 년 동안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하여 돈을 절약하거나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우, 새 집에 맞지 않는 가구와 물건들을 계속 갖고 싶다면 보관창고의 비용을 조사한다. 비용은 자신이 사는 곳과 얼마나 많은 물건을 가지고 있는지에 달려 있다.


    규모 축소에 대한 정신적 이점을 과소 평가하지 말자. 주택 축소를 생각할 때 많은 사람들은 재정적인 내용에 중점을 둔다. 그러나 고치거나 혹은 유지할 큰 집이 없다면, 정신적인 스트레스에서 가벼워 질 수 있다. 즉, 언젠가는 정리해야 할 사용하지 않는 방들에 쌓인 많은 물건들과 덩치가 큰 가구나 집기들에 대한 고민과 스트레스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겠다. 그리고 이런 스트레스가 더 크게 느껴진다면, 규모의 축소를 고려하기에 좋은시기 일 것이다. 규모의 축소로 더 작은 집에서 언제까지 산다고 가정하지 말자. 어떤 이유로 축소하더라도 자신이 이사하는 작은 집이 반드시 남은 생애 동안 살아야하는 장소는 아닐 수도 있다. 은퇴하고 구입한 작은 주택이 당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면, 주택 시장이 더 구매자에게 유리하게 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움직임을 고려할 수 있다. 그리고 돈을 절약하기 위해 축소하는 경우라면, 재정 상황이 변경되면 언제든지 다시 주택 규모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 


    주택의 규모를 줄이거나 다시 늘리거나 할 경우, 움직일 때마다 일정량의 부담은 감수해야한다. 주택 시장의 상황이 늘 가변적이기 때문이다. 규모에 변화를 주는 경우, 시장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자신의 목표와 계획한 시간표대로 일을 진행하는데는 전문인의 도움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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