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9대 차량 훔치고 31건의 절도 시도

    오랜 수사 끝에 덴버 국제 공항을 비롯한 덴버 메트로 지역에서 수십대의 차량을 훔치고 건물 침입 절도(burglary) 행각까지 벌인 용의자 13명이 기소됐다. 23일 덴버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17지구 검찰 브라이언 메이슨 검사장은 “콜로라도에서 도둑들이 무서운 속도로 차를 훔치고 있다. 특히 덴버 공항과 그 주변 지역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고 말했다. 덴버 공항측은 지난 7월, 2023년 상반기 동안 차량 도난이 28%나 증가했다면서 몇 가지 새로운 안전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에 기소된 13명은 2022년 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덴버 공항 등 다양한 장소에서 총 59대의 차량을 훔쳤으며 이들 차량을 이용해 업소 절도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절도범들은 훔친 일부 차량을 업소 입구를 부수는데 사용했으며 업소 안에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 주변에 끈을 두른 뒤 차를 이용해 건물에서 기계를 빼내기도 했다. 17지구 검찰이 공개한 총 121건의 공소장에는 콜로라도 조직범죄법(Colorado Organized Crime Control Act/COCCA), 건물 침입 절도, 자동차 절도, 절도(theft) 등 다양한 혐의가 포함돼 있다. 이들이 가장 많이 훔친 차종은 포드 F-150 랩터 트럭이었지만 체로키, 닷지 챌린저, 닷지 차저 등도 훔쳐 범행에 이용하거나 되팔았다.


    지난 1년간의 수사 끝에 절도범들을 검거한 콜로라도 차량 도난 방지국(Colorado Auto Theft Prevention Authority)과 CATPA 메트로폴리탄 자동차 도난 전담반(Metropolitan Auto Theft Task Force) 소속 수사관들은 용의자들이 훔친 차량들을 재프로그램하고 자동차의 GPS 추적 시스템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정교한 도구들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절도범들은 애덤스, 아라파호, 브룸필드, 볼더, 덴버, 제퍼슨, 로건 등 여러 카운티에서 범죄를 저질렀는데, 총 59대의 차량을 훔쳤을 뿐 아니라 건물 침입 절도도 무려 31건이나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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