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렛허브 주별 심각성 조사서 하위권인 전국 37위

     콜로라도 주내 각급 학교에서의 ‘괴롭힘’(왕따/bullying) 문제가 타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웹사이트인 ‘월렛허브’(WalletHub)는 최근 미전역 10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워싱턴 DC를 포함한 48개주 각급 학교의 집단 괴롭힘 문제를 분석, 평가했다. 월렛허브는 크게 ▲만연한 괴롭힘(Bullying Prevalence) ▲괴롭힘의 영향과 치료(Bullying Impact & Treatment) ▲괴롭힘 금지 법규(Anti-Bullying Laws) 등 세 가지 부문에 기반해 점수를 매겨 주별 순위(States with the Biggest Bullying Problems)를 정했다. 콜로라도주는 100점 만점에 33.53점으로 48개주 중 하위권인 37위를 기록함으로써 콜로라도 각급 학교에서의 괴롭힘 문제가 타주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덜했다. 콜로라도는 만연한 괴롭힘 부문에서는 전국 30위, 괴롭힘의 영향과 치료 부문에서는 전국 18위, 괴롭힘 금지 법규 부문에서는 전국 48위에 각각 랭크됐다.


     이번 조사에서 괴롭힘 문제가 가장 심각한 주는 총점 62.53점의 캘리포니아였으며 이어 알래스카(62.28점), 네바다(53.12점), 뉴 저지(51.91점), 루이지애나(50.71점)의 순으로 2~5위를 차지했다. 6~10위는 펜실베니아(50.24점), 조지아(50.21점), 위스칸신(50.19점), 오클라호마(49.86점), 와이오밍주(48.21점)의 순이었다. 반면, 학교에서의 괴롭힘 문제가 제일 덜 심각한 주는 델라웨어(11.97점/48위)였고, 매사추세츠(20.85점/47위), 로드 아일랜드 (24.76점/46위), 워싱턴 DC(25.42점), 메인(25.96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텍사스주는 17위(44.73점), 일리노이주는 29위(35.80점), 플로리다주는 32위(35.12점), 뉴욕주는 39위(33.14점)였다. 


    한편, 미국내 12~18세 사이의 학생들 중 약 20%가 직접, 온라인, 또는 두 가지 모두에서 괴롭힘을 경험하고 있으며 괴롭힘은 나쁜 소문과 모욕을 퍼뜨리는 것부터 물리적 폭력과 재산 파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술의 발전으로 인터넷에서 익명으로 타인을 괴롭힐 수 있기 때문에 가해자들을 밝혀내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또한 괴롭힘은 피해자들에게 가해지는 신체적, 정서적, 심리적 피해 이외에도 사회경제적으로도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심리과학협회(Association for Psychological Science)에 따르면, 괴롭힘을 당한 사람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빈곤, 학업 실패, 직장 부적응을 경험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높다. 게다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과 이울러 마약과 알코올을 남용할 가능성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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