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인 김정미

    사람들이 혼자 일상생활을 할 때 보통 더 많은 비용이 든다. 흔히 말하는 싱글세(Singles Tax)라는 추가 비용이 있는데, 예를 들면 식료품, 종이나 세면용 제품들을 대량으로 구매할 때 절약할 수 있는 비용이나, 1인 여행자로 크루즈를 예약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면 비용이 보통 2인실 객실의 50% 이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이 싱글세라 할 수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침실 1개짜리 집에 혼자 사는 사람은 그 비용을 절반으로 나누어서 부부가 지출하는 금액보다 연간 거의 7,000달러 더 많이 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뉴욕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독신자가 침실 1개짜리 아파트에서 파트너와 함께 사는 사람보다 연간 최대 19,500달러를 더 지불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런 내용의 비용을 관리할 수 있다면 혼자 사는 것이 매력적일 수 있다. 그리고 독신 생활에는 타인의 영향과 방해를 받지 않고 생활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삶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혼자 생활하는 데에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독신 생활자가 렌트를 할 때 참고가 될 만한 몇 가지 내용을 살펴본다.


1.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자.
독신자들은 보통 의지할 두 번째 소득(동반자의 수입)이 없기 때문에 주택 비용에 얼마나 많은 돈을 지출하는지 늘 염두에 두고 한도(소득의 30~33% 정도)를 정하도록 한다. 그리고 예산 범위내에서 실제로 적합한 장소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가능한 한 공유비용을 늘리는 대신 유사시에 쓸 수 있는 자금을 꼭 마련한다.


2. 원하는 것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든 적절한 편의 시설을 갖춘 훌륭한 위치에 있는 편안한 집을 찾기를 원한다. 그러나 때로는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으며, 특히 혼자 벌어서 생활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부터 순위를 정하여 결정하도록 한다. 


3. 룸메이트를 구하는 것도 좋겠다. 
웬만하면, 자신과 맞는 사람을 찾아본다. 학창시절이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주거 공간을 상대방과 공유하며 가졌던 여러 가지 안 좋은 기억들도 있으리라. 그래서 독신자들이 룸메이트와 생활 공간을 공유하고 싶어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적절한 동네에 더 큰 집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 룸메이트를 고려해 볼 수도 있겠다. 좋은 룸메이트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가능하다면, 아는 사람들을 통해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래의 룸메이트에게 불편하게 느껴지는 질문을 해보자. 재정적으로 책임감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 직업 상태, 소득 및 가능하면 신용 기록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경제적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룸메이트를 구하면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만들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리고 상식선에서 서로 전화번호 같은 것을 공유할 수 있는지도 알아본다. 공개적이지 않은 사람은 아무래도 조심스럽다. 또한 낯선 사람과 함께 살기 전에 과거 룸메이트로부터 추천을 받는 것도 좋겠다. 


4. 생활 상황이 유연하다면 단기 임대도 생각해 본다.
독신이라면 일련의 단기 임대를 하면서 지내는 것도 가능하겠다. 독신자가 항상 장기 임대 계약에 묶여 있기를 원하지는 않으며, 장기임대가 늘 더 저렴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장기간 같은 공간에 머물지 않아도 된다면 그 유연성을 과감하게 이용하기 바란다. 


5. 렌트외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특정 도시를 목표로 삼고 있거나 또는 직업 때문에 특정 도시에 거주해야 하는 경우, 임대료에 부담을 가질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다른 비용을 낮추는 방법을 찾아 본다. 예를 들어 매일 가야하는 학교, 직장 및 자주 이용하는 가게나 운동 시설들에 접근성들을 고려하여 추가 교통비용이나 불필요한 시간의 낭비를 줄여보자. 주거 공간이 더 넓다면 potluck 저녁 식사로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비용을 줄일 수도 있다. 출,퇴근시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면, 시간대비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생각하고, 특히 신체의 피로에 의해 생활 패턴이 덜 영향을 받도록 한다.


6. 대도시로의 이주에 대하여 현실적으로 접근한다.
사람들에게 대도시의 역동적인 모습이나 다양한 즐길 거리 및 사교 활동을 하기 유리함이 유혹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부담이 되는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는 곳이라면,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은 곳이리라. 렌트 경쟁이 심한 경우에는, 겨울철에 임대를 생각해 본다. 많은 사람들이 겨울에 이사하기를 원하지 않고 날씨가 비협조적일 수 있으며, 자녀가 있는 가족의 경우 학교는 아직 수업 중이어서 상대적으로 경쟁이 적을 수 있다. 겨울 동안 아파트를 찾아 임대 계약을 할 의사가 있다면 봄철이 오기 전에 임대 계약을 하자. 특히 관심있는 집이 있다면 부동산 관리자에게 연락하여 언제 사용 가능한지 등의 정보를 얻는다. 여러 가지 조건과 상황을 잘 파악하여 마음에 드는 집이 있다면 적극적인 자세로 계약과 협상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큰 계획 속에서 만약 교육이나 경력을 쌓기 위한 짧은 기간 동안의 임대 생활이라면, 렌트의 부담을 투자로 생각 할 수 있겠다. 렌트 시 주거 공간과 주변 환경의 선택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본인의 안전과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에 소홀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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