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스프링스 93위, 오로라 121위, 덴버 169위

    콜로라도 주내 대표적인 도시 3곳이 미국내 가장 안전한 도시 순위 조사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금융정보 제공 웹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가 최근 공개한 ‘2023 미국내 가장 안전한 도시’(2023 Safest Cities in the U.S.) 조사에서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전국 182개 주요 도시 가운데 93위, 오로라는 121위, 덴버는 169위를 각각 기록했다. 범죄는 거의 모든 곳에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인들에게 항상 존재하는 관심사이다. 그러나 미전국 주요 도시들의 치안 수준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일부 도시의 경우, 더 크고 주목할만한 도시에 비해 범죄가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일반적으로 안전할 것 같은 도시가 의외로 범죄율이 높은 경우도 있다. 이유가 무엇이든, 치안은 새로운 살 곳을 찾는 미국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웰렛허브는 연방기관의 각종 자료를 토대로 41개 주요 안전 지표를 갖고 ▲가정 및 지역사회 안전(Home & Community Safety), ▲자연재해 위험(Natural-Disaster Risk), ▲재정 안정성(Financial Safety)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총 182개의 미국내 대표적인 주요 도시들의 치안을 비교, 분석해 순위를 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총점 73.97점을 획득해 콜로라도 주내 도시 중 가장 높은 전국 순위 93위를 차지한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신용 점수, 직업 안정, 실업률, 신원 도용, 사기 민원, 소득 대비 부채 비율 및 기타 통계를 고려하는 재정 안전성 부문에서는 전국 86위, 가정 및 지역사회 안전 부문에서는 88위를 기록했으나 자연재해 위험 부문에서는 126위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총점 72.03점으로 전국 121위에 이름을 올린 오로라는 가정 및 지역사회 안전은 104위, 재정 안전성 112위, 자연재해 위험은 133위에 각각 랭크됐다. 총점 61.72점으로 콜로라도 주내 도시 중 제일 낮은 169위에 그친 덴버는 재정 안전성에서는 69위로 비교적 순위가 높았지만 자연재해 위험은 139위, 가정 및 지역사회 안전은 172위로 182개 도시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미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는 총점 86점을 얻은 뉴 햄프셔주 내슈아였으며 2위는 매릴랜드주 콜럼비아(85.97점), 3위는 버몬트주 사우스 벌링턴(85.18점), 4위는 애리조나주 길버트(84.24점), 5위는 롱 아일랜드주 워윅(84.03점)이 차지했다. 6~10위는 메인주 포틀랜드(83.99점), 와이오밍주 캐스퍼(83.92점), 뉴욕주 용커스(83.76점), 버몬트주 벌링턴(83.70점), 애리조나주 스캇데일(83.63점)의 순이었다.


    반면, 미국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도시는 미조리주 세인트 루이스(44.88점/182위)였고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48.16점/181위), 캘리포니아주 샌 버나디노(55.14점/180위), 루이지애나주 배턴 루즈(56.72점/179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58.18점/178위) 순으로 최하위권에 속했다. 이밖에 주요 도시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뉴욕은 137위(70.07점), 시카고 140위(69.98점), 샌프란시스코 153위(66.89점),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155위(66.32점), 워싱턴주 시애틀 158위(65.63점), 조지아주 애틀란타 164위(63.82점), 텍사스주 댈러스 165위(63.07점),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171위(61.13점), 워싱턴 DC 173위(60.58점),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는 174위(60.31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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