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33)이 마침내 빅리그 최고 투수로 인정받았다. 19승, 20승을 거두고도 사이영상을 단 한 번도 받지 못했지만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 10년 만에 한을 풀었다. 콜은 16일(한국시간)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 표 30표를 모두 쓸어 담아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210점 만점) 수상 영예를 안았다. 2위는 미네소타의 소니 그레이(104점), 3위는 토론토의 케빈 가우스먼(82점)이다. 사이영상은 BBWAA 소속 기자로 구성된 투표인단의 투표로 결정되는 최고 권위 투수상이다.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나온 건 콜이 11번째다. 2013년 피츠버그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콜은 올해 33경기에 등판해 15승(3위) 4패 평균자책점 2.63(1위)을 기록했다. 209이닝(1위)을 던지면서 삼진은 222개(3위)를 잡아냈고, 완봉승도 두 차례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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