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수입차 구매자 큰손은 40대 … 1위 접전

    한국내 수입차 구매자 가운데 청년층은 BMW를, 장년층은 메르세데스-벤츠를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10월 20대 청년층이 가장 많이 구매한 수입차는 2689대를 기록한 BMW였다. 이어 벤츠가 946대로 2위를, BMW 그룹의 미니(506대)가 3위를 차지했다. 30대와 40대에서도 BMW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연령대별 BMW 판매량을 보면 30대 1만3008대, 40대 1만4050대로 각각 1위였다. 연령대별 벤츠 판매량은 30대 5901대, 40대 9712대로 각각 2위를 차지했고, 볼보 판매량은 30대 2799대, 40대 3695대로 각각 3위에 올랐다. 벤츠는 ‘50∼60대의 최다 구매 수입차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10년간 유지했다. 다만 최근에는 BMW와의 구매 대수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다. 올해 1∼8월 기준 벤츠는 50∼60대에서 BMW보다 849대 더 많이 팔리며 그 비율이 1.1배에 그쳤다. 벤츠는 50대에서 7722대, 60대에서 3965대로 1위를 기록했다. 50대 수입차 판매량 2∼3위는 BMW(7155대), 렉서스(2580대)였다. 60대에서 벤츠 다음으로는 BMW(2324대), 렉서스(1805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벤츠는 70대에서도 유일하게 1000대가 넘는 1150대를 판매했다. BMW 관계자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주행의 즐거움을 중시하는 젊은층이 만족할 만한 라인업을 일반 내연기관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골고루 갖추고 있는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벤츠 관계자는 “특유의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감,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한국 시장에서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개인별로 살펴봤을 때 수입차를 가장 많이 구입한 연령대는 4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구매자 13만4153명 가운데 33.8%에 해당하는 4만5283명의 40대가 수입차를 샀다. 또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 1위는 BMW로, 개인·법인 차량을 포함해 6만2514대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는 같은 기간 6만988대를 팔아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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