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유방 확대 수술을 위한 마취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사망에 이른 십대 여성과 관련해 재판을 받아왔던 제프리 김 성형외과 원장이 지난  11월 16일 아라파호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최종 선고 공판에서 15일간의 징역형과 사회봉사 및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김씨는 지난 6월에 열린 배심원 재판에서 더 심각한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부주의한 살인(negligent homicide)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평결을 받았지만, 과실치사 미수(attempted manslaughter) 혐의와 전화 서비스 방해 혐의 등에 대해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이에 대한 선고 공판이 16일 오전 8시부터 아라파호 카운티 법원에서 진행된 것이다.  2019년 8월 1월, 에말린 뉴옌(Emmalyn Nguyen)은 유방 확대 수술을 받기 위해 김씨의 병원을 찾았다. 당시 18세였던 뉴옌은 수술 전 마취를 하는 도중 심장마비가 발생했고, 당시 김씨와 마취 보조간호사 렉스 미커는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지만 뉴옌은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뉴옌이 심장마비를 일으킨 후 응급 치료가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뉴옌을 5시간 동안 수술대에 방치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결국 그녀는 2020년 10월에 14개월 동안 의식이 없는 상태에 빠져 사망했다. 이후 김씨는 변호사와 함께 아라파호 카운티 법원에 자진 출두해 재판을 받아왔다. 김씨의 선고 공판은 9월부터 계속해서 연기되어 왔는데, 지난 16일 재판부는 김씨에게 15일의 징역형, 2년의 보호관찰, 120시간의 사회봉사 및 5만 달러의 벌금을 최종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이러한 범죄를 다시 저지를 위험이 낮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선고 후 곧바로 구금되었으며, 콜로라도 의료위원회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김씨에 대한 의사 면허를 일시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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