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소비자 단체, 연말 선물 시즌 앞두고 주의

    크리스마스 시즌은 장난감을 좋아하는 모든 어린이들이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기대하며 잔뜩 희망에 부푸는 시간이다. 그러나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어떤 장난감이 안전한지, 어떤 장난감이 문제가 있는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덴버 a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 공익 연구 그룹’(Colorado Public Interest Research Group/CoPIRG)은 지난 21일 물 구슬(water beads), 스마트 장치(smart devices) 및 리콜된 장난감(recalled toys)에 초점을 맞춘 ‘장난감 랜드의 문제’(Trouble in Toyland)라는 장난감 관련 안전 보고서를 발표했다. CoPIRG의 대니 캐츠 사무총장은 “시판되는 대부분의 장난감은 안전하다. 하지만 상당수 장난감은 여전히 문제가 있다. 부모로서 자녀들을 위해 가장 안전한 장난감이 무엇인지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먼저 캐츠는는 물에 담그면 팽창하는 인기 있는 감각 장난감인 물 구슬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CPSC)는 물 구슬을 삼킬 경우 어린이가 질식하거나 소화관을 막을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CPSC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물 구슬을 삼킨 후 응급실에 실려 온 어린이는 무려  7,800명에 달했다. 캐츠는 “우리의 메시지는 매우 간단하다. 어린이들에게 물 구슬을 갖고 놀게 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물건을 살 때 모두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안전하다고 가정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자녀들에게 질식의 위험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CoPIRG는 장난감이 3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화장지 롤(toilet paper)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롤을 통과하면 질식 위험이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토이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면서 CoPIRG는 정보 수집과 보안이라는 두 가지 주요 우려 사항에 대해 경고한다. 일부 장난감은 이름, 주소, 이메일, 생일 및 기타 식별 정보를 수집한다.  CoPIRG는 또한 블루투스(bluetooth)에 즉시 연결되는 마이크와 몇 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엿들을 수 있는 워키토키와 같은 장난감도 발견했다. 캐츠는 “이 낯선 사람들이 내 말을 들을 수 없도록 일종의 보호 장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CoPIRG의 보고서는 이베이(eBay) 같은 온라인 소매업체에서는 리콜된 장난감도 버젓이 판매되고 있으며 소비자가 구매를 한 이후에야 이베이는 “죄송합니다. 리콜되었습니다”라는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캐츠는 “이런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 콜로라도에서도 리콜 제품 판매 금지 법이 제정됐음에도 여전히 판매가 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주법무장관이 주목하기를 바라는 이유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2023 장난감 랜드의 문제 보고서의 전문은 웹사이트(https://pirg.org/resources/trouble-in-toyland-2023/)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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