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순위 선호 후보는 디샌티스가 앞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 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순위 선호도 조사는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월 15일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시작되는 공화당 대선 경선이 한 달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주목받고 있으나 당내 지지세 확대에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미국 언론에서 나온다. 미국 방송사 뉴스네이션이 공화당 대선후보 4차 토론(6일)을 앞두고 지난달 26~27일 등록 유권자 3천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4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 6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했다. 이어 디샌티스 주지사(10.8%), 헤일리 전 대사(10.1%),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6.2%),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3.4%) 등의 순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누가 경제 문제를 가장 잘 다룰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서 공화당 유권자 64%의 지지를 받았다. 디샌티스 주지사 및 헤일리 전 대사는 각각 8.1%, 7.5%로 한 자릿수대의 지지에 그쳤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대한 공화당 유권자의 지지도 61.2%로 압도적인 상태였다. 헤일리 전 대사는 13%, 디샌티스 주지사는 7.7%였다. 가장 선호하는 1순위 후보를 제외하고 2순위로 지지하는 후보를 묻는 조사에서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36.2%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라마스와미 후보(14.9%), 헤일리 전 대사(13.5%), 트럼프 전 대통령(11.1%) 등의 순이었다. 이는 최근 전통적인 공화당원들의 지지 속에서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헤일리 전 대사에게 우려스러운 조사 결과라고 뉴스네이션은 밝혔다. 1순위 선호를 묻는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68%로, 디샌티스 주지사(8%), 헤일리 전 대사(7%)를 압도했다.


    한편 저조한 지지율을 이어가는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는 이날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팀 스콧 상원의원에 이어 버검 주지사가 사퇴하면서 공화당 경선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디샌티스 주지사, 헤일리 전 대사, 기업가 라마스와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애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등만 남게됐다. 이 가운데 6일 토론회에는 디샌티스 주지사, 헤일리 전 대사, 라와스와미 후보만 현재까지 참석 기준을 충족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토론회에도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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