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들라이트 콘서트로 특별한 할러데이 시즌 선사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이 지난 12월 3일 베다니 루터란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연주회를 가졌다.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이 지난 12월 3일 베다니 루터란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연주회를 가졌다.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지휘자 김태현, 단장 손순희)이 지난 12월 3일 일요일 오후 6시 베다니 루터란 교회의 펠로우십 홀에서 크리스마스 연주회를 가졌다. 이번 연주회는 작년에 이어 캔들라이트(Candlelight) 공연으로 기존의 클래식 콘서트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다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신선하고도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해 주었다. 특히 이번 공연에 참석한 관객들은 1000여 개 촛불이 장식 된 공연장에 입장하면서부터 티와 쿠키를 함께 즐길 수 있어 로맨틱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즐기며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은 <오늘 그리스도가 탄생하셨다> <크리스마스 글로리아>로 막을 올렸다. 이어 콜로라도 한인합창단 현악 챔버 앙상블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영화 여인의 향기 주제곡을 연주했다. 또, 단원인 장석우씨가 첫 번째 크리스마스 스토리를 이끌어갔으며, <쟝 라신느의 찬가>, <크리스마스 소원이 이루어지길>, 오미경씨의 리드로 <천사 찬송하기를>를 합창했다. 두 번째 크리스마스 스토리는 로스 지현씨가 구성했다. 자신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눈 뒤 겨울왕국 주제가를 플룻 연주, 김태현 지휘자의 리드로 <저들 밖에 한 밤중에>를 합창했다. 무대는 <메시아 크리스마스 모음곡>과 <그를 거룩하신 이름을 송축하라> 등의 곡으로 마무리되었다.


    손순희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이 18번째 할러데이 연주회이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하고 후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 불이 켜져있는, 촛불의 의미는 평화, 희망, 기적, 감사, 사랑 등 많은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여러분들은 할러데이 시즌에 촛불을 어떤 의미로 간직할 지  궁금하다. 하나님의 의미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오늘 무대를 위해 수고한 소프라노 우경혜 씨를 비롯한 여러 단원들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공연을 마치고 김태현 지휘자는 “이번 공연은 기획할 때부터 경직된 분위기를 배제하고 싶었다. 한해 동안 열심히 생활하고 고생해온 관객들에게 좀더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었고, 배려하고 싶었다. 캔들라이트 공연은 포근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지금 시즌에 잘 어울린다”면서 “우리의 삶은 외롭고 떨리며 불안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으로 사랑을 위해 노래한다. 우리는 떨리고 두려운 삶을 극복하기 위해 노래의 비행을 시작한다. 남은 2023년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도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은 지금까지 걸어왔던 것처럼 무대에서 감동을 드리고, 여러분들의 삶에 용기와 위로와 힘이 되고자 하는 합창단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합창단은 준비과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우선 1 천개의 촛불을 준비해 공연장을 아늑하게 분위기로 만들었고, 관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쿠키와 티를 별도로 담아서 선사했다. 손순희 단장은 “매번 정기연주회를 마치고 나면 뿌듯하지만 이번에는 더욱 그랬던 것 같다. 10월 한국전 정전 70주년 기념음악회연주회를 마치자마자 연습에 돌입했다.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모든 대원들이 열심히 해주었다” 면 서 “동포사회의 많은 관심으로 인해 합창단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 동포사회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고 전했다. 한편,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720-205-133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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