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2천여건 역대 최고치 기록

     여러 가지 문제를 겪고 있는 10대 청소년들이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세이프투텔’(Safe2Tell) 프로그램에 접수된 신고 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가장 많은 건수는 자살 위협과 괴롭힘(bullying)인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 뉴스 등 덴버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2~23학년도에 이 익명의 청소년 신고 프로그램 접수건수는 약 2만2,500건에 달해 전년대비 16%나 증가했으며 이 프로그램이 시행된 2004년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콜로라도 주법무장관실이 최근 발표한 관련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세이프투텔의 스테이시 젠킨스 디렉터는 보고서에서 “콜로라도 주내 학생들은 괴롭힘, 마약, 자살 충동 등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세이프투텔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은 교내 커뮤니티에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세이프투텔을 이용하도록 권장된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해로운 것을 보면 도움이 되는 말을 하라’고 상기킨다. 세이프투텔은 언제든지 익명으로 보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이 신고된 유형은 자살 위협으로 전체 신고의 13%를 차지했으며 이어 집단 괴롭힘(왕따), 학교에 대한 불만 사항, 약물, 협박 등의 순이었으며 이들 유형은 전체 신고의 42%를 기록했다. 접수된 유형은 총 50개에 달한다. 전체 신고의 약 93%는 목격자로부터 나왔지만, 학생 본인도 직접 신고할 수 있다. 당사자가 직접 신고한 유형 중에 제일 많은 것은 괴롭힘으로 작년 세이프투텔 신고건수 전체의 9%를 차지했다. 청소년들은 전화(1-877-542-SAFE)나 웹사이트(Safe2Tell.org)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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