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3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주간포커스는 2006년 창간이래로 매년 12월에 콜로라도 주요뉴스를 선정해 발표하면서 한 해를 돌아보고 칭찬과 격려를, 때로는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도 2023년 한인사회 및 콜로라도 주요뉴스를 선정해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올해부터 발효된 콜로라도 대표적 주법

2023년 1월 1일부터 콜로라도에서 발효된 법 중 대표적인 것 중이 소매점 봉투의 유료화다. 콜로라도 대부분의 업소에서 물건을 담을 때 사용되는 플라스틱 또는 종이 봉투에 개당 10센트가 부과되었다. 또, 주 전체는 시간당 최저임금이 13.65달러로 인상되었다. 팁을 받는 근로자들의 시간당 최저임금도 10.63달러로 인상되었으며, 덴버시의 경우 시간당 최저임금은 17.29달러로 인상되었다.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계란을 공급하기 위한 케이지 프리 에그(Cage-free eggs) 법안도 발효되었다. 

 

◈그로서리에서 와인판매 시작 

지난 3월부터 콜로라도 내 그로서리 및 편의점에서 와인 판매가 시작되면서 소규모 리커스토어들은 어쩔 수 없이 수익감소라는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번 그로서리 와인 판매는 지난해  11월에 치러진 콜로라도 중간선거의 결과로, 콜로라도에 있는 약 1,900개의 식료품점 및 편의점 면허 소지자들은 와인 판매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는 주 전역의 143개 킹수퍼스, 100개 세이프웨이 매장, 8개의 트레이드조, 한인마트도 포함되어 있다.  

 

◈주지사, 새 총기 규제 4개 법안에 서명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가 지난 4월 새로운 4건의 총기 규제 법안에 서명했다. ▲총기 구매 연령을 현재 18세 이상에서 21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구매자가 총기를 소유할 수 있기 전에 3일간의 대기 기간을 설정하며 ▲특정인에 대한 총기 소지 제한을 요청할 수 있는 소위 레드 플래그 법의 적용 대상을 일반 의료진, 정신 건강 의료진, 교육자, 관할 검찰 등으로 확대하고 ▲소송에서 총기 제조업체에 대한 책임 보호를 제거하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콜로라도 수제 맥주 양조사 24개 상 수상 쾌거

콜로라도 양조사들은 지난 5월 테니시 주 내슈빌에서 열린 2023년 세계 맥주 대회(World Beer Cup)에서 24개 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가장 큰 수상자는 Verboten Brewing and Barrel House로, 총 3개의 메달을 수상했다. 올해는 전 세계 51개국의 2,376개 양조장에서 총 10,213종의 맥주가 출품되어 큰 호응과 관심 속에 열렸다. 콜로라도 양조사들은 총 24개의 상을 수상했으며, 그 중 7개는 금메달, 10개는 은메달, 7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 덴버 너기츠 56년만에 NBA 우승

미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마이애미 히트를 물리치고 창단 56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덴버는 6월 12일 오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 홈경기에서 마이애미를 94-89로 눌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거둔 덴버는 1967년 창단한 뒤 56년 만에 센터 니콜라 요키치의 활약으로 NBA 챔피언에 올랐다. 

 

◈콜로라도 최다 등록 차량  포드 F-150 픽업트럭

콜로라도 차량관리국(Colorado’s Division of Motor Vehicles/DMV)의 2022년 기준 차량 등록 현황에 따르면, 가장 많은 차종은 포드 F-150 픽업 트럭으로 약 9만5천대라고 보도했다. 쉐비 실버라도 픽업 트럭이 약 7만5천대로 두 번째로 많았고 수바루 아웃백 SUV는 약 5만6천대로 3위를 기록했다.
 

◈마이크 존스턴 제46대 덴버 시장 취임

마이크 존스턴이 제46대 덴버 시장에 당선,  7월17일 취임식을 갖고 다양성, 통합으로 강력한 도시를 건설하자고 역설했다. 존스턴은 시장에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노숙자들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올해 안으로 1천명을, 임기 내에 모든 노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콜로라도 인구 지난 1년간 약 3만명 증가

콜로라도의 인구가 자연증가와 외국 출생 이민자, 타주 이주자들의 증가로 2023년 7월 1일 기준 지난 1년간 약 3만명이 늘었다. 연방센서스국의 최신 인구 추산 자료에 따르면, 콜로라도의 인구는 지난 1년간 증가했지만 그 성장세는 아직도 과거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콜로라도의 인구는 7월 1일 현재 583만9,926명으로 추산됐으며, 이는 1년간 2만8,629명(증가율 0.49%)이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한때 인구 증가율면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했던 콜로라도는 지금은 전국 19위에 머물렀다. 

 

◈2023 가장 안전한 주 조사, 콜로라도 최하위권

재정금융정보 웹사이트 월렛허브가 최근 공개한 ‘2023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주’(2023 Safest States in the U.S.) 조사에서 콜로라도는 총점 42.22점으로 50개주 가운데 최하위권인 전국 43위를 기록했다. 이 순위는 인구가 훨씬 많은 뉴욕주 26위, 일리노이주 33위, 캘리포니아주 36위 보다도 낮은 것으로 주민당 범죄 발생률이 그만큼 높음을 의미한다. 월렛허브는 개인 및 주거 안전, 금융 안전, 도로 안전, 직장 안전, 비상 대비의 다섯 가지 주요 지표를 분석, 비교해 순위를 정했다. 
 

◈애덤스 카운티내 마약 밀매조직원  31명 기소

콜로라도 애덤스 카운티 지역에서 십수년동안 마약을 밀매해 온 조직원 31명이 지난 8월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 17사법지구 검찰( 지난 18개월 동안 대대적인 수사를 펼친 끝에 조직 범죄, 마약 밀매, 자금 세탁 등 각종 범죄를 저질러온 일당 31명을 적발했으며 이들 모두 최근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 17지구 검찰은 5개의 거주지에서 코케인 1만4,600 그램, 총기류 4정, 차량 15대, 현금 28만3,514달러를 압수했다. 
 

◈콜로라도 식당 물가상승률 전국 최고

콜로라도 식당에서 외식하는 비용 상승률(restaurant inflation)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콜로라도 주민들의 식당 평균 지출액은 2022년 11월 91.45달러에서 2023년 6월에는 112.95달러로 24%나 상승해 50개주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콜로라도 주민들과 콜로라도 방문객들은 식당에서 식사하는 비용에 타주민들보다 1인당 평균 21.50달러를 더 소비하고 있다. 
 

◈ 마이크코프만 오로라시장 재선 성공, 취임

연방 하원의원 출신 마이크 코프만 현 오로라 시장이 재임에 성공하면서 지난 12월 4일 공식으로 취임했다. 그는 지난 11월 현직 시의원인 후안 마카노를 가볍게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 바이든 대통령, 푸에블로 한국기업 CS윈드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29일 푸에블로 소재 풍력타워 제조회사인 한국기업 CS윈드 미국법인 공장을 방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CS윈드 김성권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및 정부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큰 풍력타워 공장인 CS윈드 미국법인은 고용을 두 배이상 증가시켜 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증가하는 풍력타워 수요를 충족시켜 청정에너지의 대전환을 가속화하고있다”고 CS윈드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했다. CS윈드는 한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규모의 글로벌 풍력타워 업체로 세계 각지 7곳에 풍력타워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덴버 도로 기본 속도 제한 25마일 → 20마일로

덴버 시 및 카운티는 지역내 도로의 기본 주행 속도 제한을 현행보다 시속 5마일이 더 줄였다. 덴버 시는 관련 조례가 발효됨에 따라 별도의 게시가 없는 한 로컬 도로의 기본 속도 제한이 시속 25마일에서 20마일로 느려진 것이다. 
 

◈오로라 살인사건, 폭행과 강도, 자동차 절도 최고치

오로라에서 지난 한해 발생한 살인, 가중폭행, 강도 등 폭력범죄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폭력범죄 발생건수는 콜로라도 주내 최대 도시인 덴버가 물론 많지만 증가율은 오로라가 훨씬 더 높았다. 오로라 경찰국과 콜로라도 수사국의 2022년 범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오로라의 살인(50건), 가중 폭행, 강도 사건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