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남서부 … 다리 받혀 입원 치료

     콜로라도 남서부 작은 타운에 사는 60대 여성이 지난 16일 집 앞에서 사슴의 공격으로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콜로라도 주공원·야생동물국(Colorado Parks and Wildlife/CPW)이 밝혔다.  NBC 뉴스 등 덴버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슴의 공격은 푸에블로에서 서쪽으로 약 55마일 떨어진 상그레 데 크리스토 산맥(Sangre de Cristo Mountains) 근처 커스터 카운티내 작은 타운인 실버 클리프에서 발생했다. 67세의 피해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CPW 직원들에게 뿔이 2개 달린 노새 사슴(mule deer buck)이 자택 현관문 밖에서 자신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왼쪽 다리를 뿔에 받혀 큰 상처<사진/NBC>가 났고 오른쪽 다리에도 멍이 들어 푸에블로 시내 한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공격 후, 2마리의 어린 사슴들이 마당에서 싸움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는데 이는 야생동물들의 발정기 동안 흔히 볼 수 있는 행동으로 알려졌다. CPW는 인간에게 공격을 한 사슴을 찾고 있으며 사슴의 공격성이 심각한 상태로 밝혀지면 안락사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피해 여성은 평소 마당에 만든 새먹이통에 먹이를 주고 빵도 던져놨던 것으로 전해졌다.  CPW의 지역 야생동물 관리자인 마이크 브라운은 “이번 사건은 사슴들이 인간에 대한 자연적인 두려움을 잃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믿는다. 야생동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먹이를 주는 행위는 일시적으로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야생동물들은 언제라도 공격적으로 돌변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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