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예상 미전역 21개 메트로폴리탄 중 하락률 전국 9위

     내년 덴버 메트로 지역의 주택 가격이 올해보다 5.1%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전문업체 리얼터닷컴(Realtor.com)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2년 동안 미국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가 급등한 후 2024년 부동산 시장에 어느 정도 안도감이 찾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전체적으로 주택 가격이 1.7%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리얼터닷컴이 분석한 미국내 최대 대도시 권역(메트로폴리탄) 중 21곳에서는 더 큰 하락이 예상된다. 덴버 메트로의 경우는 집 값이 5.1%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21개 메트로지역 가운데 9번째로 하락 폭이 컸다. 내년 집 값 하락률이 가장 높은 메트로지역은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12.2%에 달했으며 그 다음은 미조리주 세인트루이스 -11.7%, 워싱턴주 스포케인(-10.2%), 텍사스주 샌안토니오(-9.4%), 텍사스주 댈러스(-8.4%), 워싱턴주 포틀랜드(-7.4%), 루이지애나주 배턴 루지(-5.6%),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5.2%), 덴버(-5.1%), 플로리다주 새러소타(-4.9%)의 순이었다. 이밖에 테네시주 내슈빌은 4.8%, 텍사스주 휴스턴-4.5%, 애리조나주 피닉스 -4.3%,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4.1%, 테네시주 멤피스 -4.1%, 유타주 오그던 -3.8%, 캘리포니아주 스톡튼 -3.7%,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3.5%, 아이다호주 보이스 시티 -3.4%, 플로리다주 케이프 코럴 -2.9%, 네바다주 라스베가스는 -2.3%의 하락률이 예상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일반 주택 가격은 41만200달러로 24년만에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 10월 중간 가격은 37만9,100달러로 하락했지만 이는 여전히 2019년 10월보다 40%나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 중개업계는 주택 구입 가능성의 변화가 일부 최초 구매자가 시장에 진입하도록 영감을 줄 수 있지만 높은 모기지 금리는 상당수 주택 소유자가 이사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또다른 부동산전문업체인 질로우(Zillow)는 2024년 전망에서, 금리가 사상 최저일 때 주택을 구입한 소유자들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2021년과 같은 낮은 금리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나 지쳐서 결국 주택을 매물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기지 구매자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올 11월 현재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7.22%다. 리얼터닷컴은 내년에는 이 비율이 평균 6.8%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리얼터닷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대니엘 헤일은 “지난 1년 동안 주택 시장에 정체되었던 정체에서 큰 돌파구를 볼 수는 없지만 2024년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 같다.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찬가지로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도 모기지 금리가 내년 봄까지 6~7% 사이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얼터닷컴은 내년에 시장이 다소 안정되더라도 낮은 주택 판매, 제한된 재고, 원하는 지역의 즉시 입주 가능한 주택 부족과 같은 문제가 여전히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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