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현재…13명 휩쓸렸으나 사망자는 없어

    지난해 12월 콜로라도에서 600여건의 눈사태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1명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덴버 abc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콜로라도 눈사태 정보 센터(Colorado Avalanche Information Center/CAIC)에 따르면, 12월 한달동안 콜로라도에서는 총 602건의 크고 작은 눈사태가 보고됐는데, 이중 8번의 눈사태에서는 10명이 휩쓸려가고 3명이 매몰되기도 했지만 목숨을 잃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다.  2018~2019년 겨울 시즌 이후 이듬해로 넘어가기전에 눈사태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첫 번째 사례로, CAIC는 “매우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602건의 눈사태 가운데 102건은 사람들의 실수 등으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22~2023 시즌에는 총 5,813건의 눈사태가 보고됐으며 122명이 휩쓸려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CAIC는 2023년 12월은 얕은 눈으로 시작됐지만 12월 3일에 큰 폭풍이 몰아쳐 파크 산맥(Park Range), 루비 산맥(Ruby Range) 및 마블(Marble) 주변 산에 시즌 첫 눈사태 경보를 발령했다. 많은 양의 새로운 눈이 내리면서 12월 3일 이후 눈사태가 빈발하고 그 규모도 커졌다.


   CAIC는 12월에 보고된 눈사태 중 약 절반(정확히 309회)이 12월 첫 5일 동안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중 129개는 사람을 묻거나 죽일 수 있을 만큼 규모가 컸다. 레드 마운틴 패스(Red Mountain Pass) 근처에서 목까지 묻힌 스노보드 라이더, 마블 근처에서 휩쓸린 스노보더, 버서드 패스(Berthoud Pass)에서 1,000피트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2명이 휩쓸렸고 이스트 베일(East Vail)에서는 스노보더가 나무와 함께 끌려가기도 하는 등 위험한 상황도 보고됐다. 12월 8일에는 또 다른 눈폭풍이 콜로라도를 강타해 70번 주간고속도로를 따라 애스펜 근처까지의 파크 레인지에 거의 20인치의 눈을 퍼부었다. 이로 인해 크레스티드 버트(Crested Butte) 인근의 트레저리 마운틴(Treasury Mountain)에서는 올 겨울들어 최대 규모의 눈사태가 일어났다. 이밖에 12월 13일에는 샌후안 산맥에도 눈폭풍이 발생해 여러 건의 눈사태가 보고됐다고 CAI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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