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49·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674일(1년 10개월 3일) 만에 파이터로 무대에 선다. 추성훈은 2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니키 홀즈컨(41·네덜란드)과 '원챔피언십 165' 대회에서 특별 규칙 슈퍼 파이트 경기를 치른다. 추성훈은 아시아 유도 최강자 출신으로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뒤에도 열 손가락에 꼽히는 강자로 전성기를 보냈다. 2015년 영국 격투기 단체 '글로리'에서 웰터급 챔피언을 지낸 홀즈컨은 2019년에도 원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킥복싱 타이틀 매치를 치렀다. 홀즈컨은 종합격투기를 무려 112경기나 치렀고, 94승 18패를 거둘 만큼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추성훈과 홀즈컨의 경기는 3분 3라운드, 계약 체중 85㎏, 종합격투기 글러브 착용, 1라운드 복싱·2라운드 무에타이·3라운드 종합격투기 방식으로 치러진다. 라운드별로 규칙이 다른 것이 이번 경기의 특징이다. 유도가 기반인 추성훈으로서는 입식 타격이 전문인 홀즈컨을 맞아 1라운드 복싱과 2라운드 무에타이에서 버티는 게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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