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기록 … 미국내 공항중 6번째로 많아

    지난해 덴버 국제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적발된 총기류는 총 178정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미국내 공항 중 6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교통안전국(TSA) 콜로라도 지부에 따르면, 2023년 한해동안 덴버공항내 3개의 보안 검색대에서 휴대 수하물의 표준 X레이 검사를 통해 적발된 총기류는 모두 178정으로 2022년의 150정보다 19%나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덴버공항에서 발견된 총기수는 미국내 공항 가운데 6번째로 많은 수치다. TSA 콜로라도 지부는 지난해 덴버공항의 출발 승객 2,351만여명의 휴대 수하물을 검색한 결과, 178개의 총기를 발견했는데, 이는 검사를 받은 승객 100만명당 7.6정의 총기가 발견됐으며 여행객 13만2,103명당 1정의 총기가 발견됐음을 의미한다. 또한 덴버공항에서 발견된 총기 중 90%가 장전돼 있었다.

    TSA는 2023년 한해동안 미전역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적발해 기내 반입을 차단한 총기류는 모두 6,737정에 달하며 이 가운데 약 93%는 장전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작년 총기 적발 건수는 전년도(2022년)의 6,542정을 훌쩍 뛰어넘어 역대 연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TSA는 지난해 총 8억5,800만여명의 승객을 검색했다. 총기 적발 비율은 승객 100만명당 7.8정꼴로, 전년도의 100만명당 8.6정보다는 줄었다.

     총기류 적발 1위 공항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공항으로 451정에 달했고 텍사스주의 달라스-포트워스 공항 이 378정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텍사스주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이 311정으로 3위,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이 235정으로 4위, 테네시주 내쉬빌 국제공항이 188정으로 5위를 기록했다. 6위는 덴버공항이었고 7~10위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164정), 플로리다주 탬파 국제공항(144정),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할리우드 국제공항(135정), 텍사스주 댈러스 러브 필드 공항(125정)의 순이었다.

    TSA는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총기가 발견되면 로컬 경찰에 연락해 해당 승객과 총기를 검색대 구역에서 격리시키며 주법에 따라 승객이 체포될 수도 있다. 또한 TSA는 총기를 소지한 승객에게 최대 1만5천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TSA 콜로라도 지부의 보안담당 디렉터인 래리 나우는 “여전히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너무 많은 총기가 발견되고 있다. 특히 장전된 총기가 많아 우려스럽다. 총기류는 장전하지 않은 상태로 잠긴 하드 케이스에 넣어 위탁 수하물로 부치고 체크인 카운터에서 항공사에 먼저 신고한 경우에만 기내 반입이 허용된다”고 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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