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만2,910건으로 껑충

    지난해 덴버 시에 접수된 퇴거 신청(eviction filing) 건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주택 관련 비영리 단체들은 2024년에는 이같은 퇴거 신청 급증을 줄이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주택 지원 비영리 단체인 ‘브라더스 리디벨롭먼트’(Brother’s Redevelopment/BR)에 따르면, 2023년 한해 동안 덴버 시 당국에 접수된 퇴거 신청은 총 1만2,910건에 달하며 이는 8,863건이었던 2022년에 비해 무려 45%나 급증한 것이다.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었던 2010년에도 퇴거 신청 건수는 1만건을 조금 넘었었다. BR이 운영하고 있는 전화 핫라인 ‘콜로라도 하우징 커넥츠’(Colorado Housing Connects/CHC)의 패트릭 누난 디렉터는 “높은 주택 가격과 임대료, 지원 프로그램 부족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퇴거를 당하는 주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이런 요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생계를 유지하려는 보통 사람들은 정말로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주거와 관련해 우리에게 도움을 원하는 사람들로부터 무려 7만9,000개 이상의 전화와 이메일을 받았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우리 같은 단체들의 직원들도 모두 힘들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누난은 “이런 위기에도 불구하고 BR은 2024년에도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우리의 새해 목표는 간단하다. 퇴거 위기에 처한 모든 가정들이 퇴거당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거 관련 지원이 필요한 주민들은 CHC 웹사이트(https://coloradohousingconnects.org/)를 참조하거나  전화(844-926-6632)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