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 미국내 3위 기록

    덴버 국제공항의 작년 한해 이용객수가 총 7,780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미국내 공항 중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덴버 포스트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덴버 공항측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2023년은 가장 바쁜 해였다. 총 이용객수가 2022년 보다 12.3%나 많은 7,780만명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놀라운 성장의 해였다”고 밝혔다. 덴버 공항의 필 워싱턴 CEO는 “전략을 조정하고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며 현재 고객의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는 공항의 전 직원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덴버 공항은 전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중 하나라는 지위를 잃지 않을 것이다. 국제 공항 협의회(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의 2023년 데이터에 따르면, 덴버 공항은 미국에서는 세 번째, 전세계에서는 5번째로 바쁜 공항이다. 2023년 전세계 공항의 최종 데이터는 올 봄에 발표될 예정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바빴던 달은 7월이었고 이어 10월과 8월이었으며 이용객수는 3달 모두 사상 처음으로 700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덴버 공항의 연간 국제선 승객수도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수치는 2022년보다 22%나 증가한 것이다. 항공사별 이용객수는 가장 규모가 큰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이 3,600만명을 넘어서 제일 많았고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2,400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750만명이 이용한 프론티어 항공이었다. 지난해 승객 급증 원인으로는 덴버를 통해 환승하는 승객들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공항 관계자가 전했다. 덴버 공항을 출발지 또는 목적지로 이용한 승객수는 2019년에 비해 큰 변동이 없었으나 덴버 공항에서 환승한 승객은 36%나 급증했다는 것이다.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덴버 공항의 승객 교통량은 계속 증가하며 2030년에는 연간 승객수가 1억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덴버 공항의 워싱턴 CEO는 최근의 보도자료에서, “앞으로 수년내에 승객수 1억명 돌파를 목표로 하는 장기발전계획 ‘비전 100’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기대하는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공항내 기간시설의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덴버 공항은 올 1월에 새로운 17개 보안 검색대를 설치했으며 로드 아일랜드주로 가는 새로운 직항편도 운항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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